KAI, 美 훈련기 입찰 실패에 29.8% '↓'…오리엔트바이오·미래생명자원 '上'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상장 폐지 결정을 받은 코스닥 상장사 11곳의 주가가 정리매매 첫날 폭락했다.
28일 에프티이앤이는 전날보다 3450원, 96.37% 하락한 1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감마누(-93.10%), 지디(-93.81%), 우성아이비(-94.12%), 넥스지(-90.29%), 트레이스(-95.88%), 위너지스(-94.51%), 레이젠(-93.30%), 모다(-95.92%), 파티게임즈(-92.36%)도 90% 넘게 떨어졌다. C&S자산관리는 81.09% 내렸다.
앞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감사의견 거절' 사유에 따라 이들 11개사에 대해 상장 폐지 결정을 내렸다. 이후 지난 21일과 27일에 걸쳐 이들 11개사의 정리매매가 이날부터 개시된다고 공시했다.
이들 11개사는 이날부터 7거래일간 정리매매를 거쳐 다음 달 11일 상장 폐지된다.
한국항공우주(KAI)는 미국 고등훈련기 최종 입찰에서 탈락하면서 29.80% 급락했다.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1만4900원 내린 3만5100원을 기록했다.
미국 공군은 전날 차기 고등훈련기 입찰에 보잉과 스웨덴 사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92억달러(약 10조2000억원)다. KAI는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에 참여했지만, 끝내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오리엔트바이오와 미래생명자원 2개다. 와이오엠은 하한가를 찍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