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 부문 영업이익 '6750억원' 전망…전년比 53.41%↑
LCD TV 판매확대로, 디스플레이 사업 실적도 개선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17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가전(CE) 및 디스플레이(DP) 사업 부문의 선방이 예고된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삼성 무풍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으로 17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으로, CE 사업 부문의 실적도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CE 부문의 3분기 실적(한국투자증권 기준)은 매출 11조6680억원, 영업이익 6750억원으로 예상,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83%, 전분기 대비 12.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3.41%, 전분기 대비 32.35% 늘어날 전망이다.
3분기 CE 부문의 선방은 에어컨과 TV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에 대한 수요가 폭증한데 이어 대형(50인치 이상) 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LCD) 가격 하락에 따른 프리미엄 TV 제품군의 판매확대로 수익이 늘어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TV 사업 부문의 수익성은 (1분기 대비 실적 개선을 달성했던) 2분기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3분기에는) 에어컨의 판매 증가로 가전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DP 사업 부문도 프리미엄 TV 제품군의 판매확대(LCD 공급증가)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공급확대로 호실적이 기대된다. DS 부문의 실적(DB금융투자 기준)은 매출 7조9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39.33%, 685.71%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LCD 사업의 경우, 50인치 이하 LCD의 가격 상승과 50인치 이상 LCD의 공급물량 확대로 인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OLED 사업도 삼성전자와 애플의 하반기 전략 폰인 '갤럭시노트9'과 '아이폰XS'용 고부가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공급영향으로 수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LCD 패널가격 상승과 플렉서블 OLED 수요증가 등으로 DP 부문 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전략 고객의 플렉서블 OLED 패널 수요증가에 따른 DP 부문 가동률 상승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