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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양자 무역협상, 자동차 업계 '기대반 우려반'

기사입력 : 2018년09월28일 04:30

최종수정 : 2018년09월30일 23:1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양자간 무역협상을 추진하기로 한 미국과 일본 정부의 결정은 일단 양국에 ‘윈-윈’이라는 것이 주요 외신들의 평가다.

2년간 양자 협상을 거부했던 일본은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인 데 따라 25%에 달하는 자동차 관세를 일단 모면할 수 있게 됐고, 중국 및 캐나다와 마찰을 벌이는 트럼프 행정부 역시 일본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낸 것이 의미 있는 성과라는 분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도요타 자동차 영업점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최종 협상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무엇보다 손에 땀을 쥔 것은 양국의 자동차 업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간 690억달러에 달하는 대일 무역수지 적자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적자의 3분의 2 가량이 자동차 부문에서 발생하는 실정이다.

일본에 자동차 시장 개방을 수 차례 압박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협상 최대 목표 가운데 하나는 미국 자동차 수출 확대라는 것이 워싱턴 안팎의 의견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간 320만대에 이르는 일본 자동차 판매에서 미국 브랜드의 비중은 0.3%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업체가 차지한 비중은 40%에 이른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공정하다며 날을 세우는 것은 이 같은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취임 이후 일본 자동차 업계가 발표한 미국 신규 투자 규모가 200억달러에 달하고, 이를 통해 3만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본 정부의 주장은 관세 협박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무역 협상 제안을 받아들이기 앞서 일본 정부는 미국이 일본 자동차 수입을 크게 제한하거나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에 촉각을 세웠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 자동차에 20%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이들 업체가 감당해야 하는 추가 비용이 86억달러에 달한다. 또 일본 브랜드의 미국 수출이 연간 20만건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미국은 일본 승용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트럭에 대해서는 25%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양자간 무역협상을 통해 일본이 미국의 자동차 관세를 피해갈 수 있을 것인지 장담하기 어렵다. 시장 전문가들은 강한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미즈호 리서치의 스가와라 준이치 연구원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일본이 당장 관세 리스크를 모면했지만 끝에 가서 크게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자동차 메이저의 일본 판매 부진을 놓고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트럼프 행정부와 정책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일본 측의 이견이 좁혀질 수 있을 것인지 불투명하고, 협상 결과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이날 독일 경제 일간지 한델스블랏에 따르면 이포를 포함한 다수의 독일 경제연구소가 독일 자동차에 미국이 20%의 관세를 시행할 경우 침체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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