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했던 2670억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를 실시할 경우, 지난 관세 화살을 피했던 첨단기술상품 부문을 포함해 광범위한 파장이 우려된다고 26일(현지시각) CNBC가 보도했다.
[캡쳐=바이두] |
미국은 24일부터 2000억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3차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중국도 이에 즉각 600억달러 보복 관세 부과에 나섰다. 여기에 양국 간 무역 논의도 교착 상태에 빠져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한 2670억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실시 가능성은 점차 커지는 상황.
이 가운데, IHS마르키트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 라지브 비스와스는 다음 관세전에서는 모바일폰과 스마트워치, 기타 웨어러블 기기 등의 상품들이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서 수출용 제품을 생산하는 대형 다국적 기업과 글로벌 공급망에 속한 중국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ANZ 중국 전문 이코노미스트 레이몬드 영은 기타 소비자 상품을 비롯해 모바일폰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ANZ에 따르면 중국 대미 수출의 45%를 차지하는 소비재와 4%를 차지하는 자동차 부문이 다음 관세 품목에 포함될 전망이다.
JP모간 선임 중국 이코노미스트 캐롤 리아오는 자동차 부문도 계속해서 목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간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이 그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견뎌낼 수 있을지 몰라도, 실업률 상승이란 파급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준비한 다음 라운드의 관세 부과에 대응할 방법이 없다면 중국은 최대 300만개의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 중국이 보복 관세에 나서고 위안화 가치가 5% 떨어진다는 가정하에서는 7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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