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보올림피아드 선발·교육과정에 '정보올림피아드' 지칭
영재발굴과 S/W확산 목적의 대회도 분리 운영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내년부터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의 경시 부문이 영재 발굴·양성과 소프트웨어(SW) 인식 확산 목적의 대회로 분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경쟁력인 소프트웨어 융합 역량을 키우고 소프트웨어 교육 저변확대를 위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KOI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35년간 KOI는 알고리즘 구현 능력을 평가하는 경시 부문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작품을 평가하는 공모 부문으로 구성돼 운영돼 왔다.
하지만 영재 발굴·양성의 목적을 띤 KOI는 학교 교육에 비해 수준이 매우 높아 사교육이 확대되는 문제가 제기됐다. 또 초등·중학교 소프트웨어 교육 필수화에 따라 소프트웨어 인식 확산을 위한 새 역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런 지적에 따른 개선 방안으로 우선, 과기정통부가 주최하는 KOI 대회 명칭이 ‘한국코드페어’로 변경·운영된다. 대신, 한국정보과학회에서 주최하는 국제정보올림피아드 교육생 선발·교육과정에 대해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로 지칭하기로 했다.
그간 이와 별도로 각 학회가 주최하는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천문, 지구과학의 국제올림피아드 대표 선발과정은 ‘한국OO올림피아드’이란 대회 명칭으로 운영돼 왔다.
특히 이번 개선방안으로 올림피아드의 경시 부문은 영재 발굴·양성과 소프트웨어 인식 확산 목적의 대회를 분리한다. 이를 위해 영재 발굴·양성을 위해 국제정보올림피아드 한국대표 교육·선발 과정에 알고리즘 시험 응시를 통해 교육생으로 선발되는 과정을 신설한다.
소프트웨어 인식 확산을 위해서는 '한국코드페어' 내 청소년 알고리즘 챔피언십 등 소프트웨어에 관심 있는 초·중·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알고리즘 대회를 개최한다.
또 공모 부문은 현재 개최되고 있는 다양한 사회현안을 해결하는 자유주제 부문 외에 주어진 과제를 기간 내 해결하는 해커톤 방식의 지정과제 부문을 신설하기로 했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