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 김필립·정상욱·이영희, 화학 김광수·현택환 교수
생리의학상 이서구 교수 등 6명 최근접 한국학자 꼽혀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노벨상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노벨과학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 학자는 6명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 집행기관인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21일 발간한 노벨과학상 종합분석 보고서에서 현재까지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노벨과학상 수상자의 연구성과에 근접하다고 판단되는 한국 연구자는 총 13명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가 기준은 연구 생산력과 영향력을 나타내는 H-index, 논문 게재지, 상위 1% 논문 수, 총 피인용수 등이 적용됐다.
노벨과학상 수상자의 연구업적에 근접한 한국 연구자 목록 2018.09.21. [자료=한국연구재단] |
전공별로 보면 화학에서 현택환(서울대), 김광수(UNIST), 유룡(KAIST), 선양국(한양대), 윤주영(이화여대), 조재필(UNIST), 박남규(성균관대), 석상일(UNIST) 교수 등 8명으로 가장 많다.
물리학은 김필립(미국 하버드대), 정상욱(미국 럿거스대), 이영희(성균관대) 교수 등 3명이다. 생리의학 분야는 이서구(연세대), 김빛내리(서울대) 교수 등 2명이다.
특히 피인용수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최근 10년간 노벨과학상 수상자 업적에 현재 기준으로 근접한 연구자는 6명, 향후 3년 내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되는 연구자는 7명으로 분석됐다.
현재 기준 노벨상 근접 학자 6명을 전공별로 살펴보면 물리학은 김필립, 정상욱, 이영희 교수로 나타났다. 화학은 김광수 교수와 현택환 교수가 꼽혔다. 생리의학상은 이서구 교수가 최근 10년간 수상자와 비슷한 성과를 도출한 학자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일정 기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한 한국의 저명학자들은 화학 가운데서도 특히 재료과학 분야에 많은데, 세계적으로 이 분야 논문 성과가 활발한 현상이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지만 논문 성과 중심의 이번 보고서와 달리하는 기준을 적용할 경우 다른 분야가 더 많이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