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극찬한 식당…이름도 직접 명명
1층에는 수족관과 낚시터도 설치돼있어
[서울=뉴스핌] 평양 공동취재단·노민호 기자 = 방북 둘째날 일정에 돌입한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저녁 북한을 대표하는 식당 중 하나인 ‘대동강 수산물시장’을 찾아 만찬을 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 내외와 공식수행원들은 저녁엔 평양시민들이 자주 찾는 대동강 수산물시장을 방문한다”며 “봄맞이방에서 함께 식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그러면서 “이방 다른 테이블에는 평양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식사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12월 중국 순방과 지난 3월 베트남 국빈방문 때 현지 주민들과 자연스레 어울려 식사를 한 바 있다. 이번 만찬 장소가 대동강 수산물시장으로 정해진 것도 이 같은 선례의 연장 선상인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저녁 북한을 대표하는 식당인 ‘대동강 수산물시장’을 찾아 만찬을 한다.[사진=노동신문]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7일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 때 현지 주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을 늘 가시곤 하는데 그런 부탁을 북쪽에 해줬다”고 설명한 바 있다.
대동강 수산물시장은 김 위원장이 각별한 신경을 쓰는 식당이다. 이름도 김 위원장이 직접 명명했다.
그는 지난 6월 6일 부인 리설주와 함께 당시 개업을 앞둔 대동강 수산물시장을 찾아 “와보니 정말 멋있고 특색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동강 수산물시장.[사진=노동신문] |
지난 7월 말 개업한 대동강 수산물시장은 물 위에 떠있는 배를 형상화해 건설됐다.
1층에는 철갑상어, 룡정어, 연어, 칠색송어를 비롯한 고급어족들과 조개류, 자라가 있는 수족관과 낚시터 등으로 꾸려져 있다.
2층과 3층에는 한식, 일식 등 다양한 형식의 ‘식사실’과 수산물 가공품을 판매하는 매장들이 위치해 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