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투어 우승으로 다음 시즌 정규 투어 출전권 확보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군 복무를 마친 배상문이 2부 투어 우승으로 다음 시즌 정규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배상문(32)은 17일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스의 힐크레스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웹닷컴 투어(2부) 파이널시리즈 3차전 앨버트슨스 보이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웹닷컴 투어 플레이오프 랭킹 1위로 올라선 배상문은 남은 1개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상위 25위 이내에 진입,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는 공동 2위 선수들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8만 달러(약 2억원)를 받았다.
배상문이 웹닷컴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
배상문이 2부 투어 우승으로 다음 시즌 정규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2012년 PGA 투어에 입문한 배상문은 지난 2015년 11월 육군 현역병으로 21개월간 병역의 의무를 다했다. 입대 전에는 행정소송 등 논란 등으로 원형 탈모증까지 겪기도 했지만 무사히 군 복무를 마쳤다.
그러나 오랫동안 골프채를 놓았던 그는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17개 대회에 출전, 12차례나 컷 탈락하거나 경기를 포기했다. 2018~2019시즌 출전 자격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웹닷컴 투어 18번 홀(파4) 버디 퍼팅으로 우승과 함께 다음 시즌 티켓을 따냈다.
배상문은 파이널 3개 대회까지 상금 21만8156달러를 기록, 상금 1위에 올랐다. 그는 PGA 투어에서는 2013년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2014년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우승, 통산 2승을 작성했다.
배상문은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주 정말 믿기 어려운 우승으로 다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참을성을 갖고 경기에만 전념하자고 나 자신에게 주문했다. 다음 시즌에 다시 PGA 투어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게 돼 기쁘다. 목표는 PGA 투어에서 우승인 만큼 당장은 휴식을 취하며 다음 시즌 개막전에 초점을 맞춰 샷을 보완할 예정이다. 그 동안 변함 없이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 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1위 임성재(20)는 8언더파 276타 공동 4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