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김정은, 직접 영접하지 않을까 기대..생방송 희망"
[서울=뉴스핌] 평양 공동취재단·장동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정상회담을 위해 18일 오전 성남공항에서 출발, 평양 순안공항에 오전 10시께 도착 예정인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평양공항에 영접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위원장이 지난 4월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판문점 선언문'에 사인한 뒤 서로 포옹하고 있다. 2018.4.27 |
평양 남북정상회담 위원장을 맡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일 오전 10시 평양 순안 공항에서 공식환영행사가 계획돼 있기 때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영접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공항에서 북쪽 특성상 최고지도자가 움직이는 일정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도록 돼 있는 게 관례라 조심스럽기는 하다"며 "저희도 대통령이 가거나 외빈을 맞을 때, 국빈방문 때에도 공항에서 영접하는 건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생방송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 영접을 위해 순안공항을 찾는다면 이 모습이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보도될 가능성이 크다.
임 실장은 다만 "어제 중계차 5대 2개팀이 평양으로 이미 올라갔고, 조선중앙방송 협력체계로 일을 진행해야 해서 어느정도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 지금 말하기 어렵다"며 "어느 정도 일정을 생방송으로 진행할지, 실무 논의를 진행해야 하고 저희로선 평양 순안공항에 내려서 환영행사부터 중요 일정들은 생방송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북으로 떠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배웅하고 있다. 2018.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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