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AI스피커 '구글홈' 한국 상륙, "말하는 사람 구분"

기사입력 : 2018년09월11일 13:34

최종수정 : 2018년09월13일 18:19

최대 6명 화자 인식...개인화된 서비스 제공 가능
다중언어 제공 및 대화 문맥 이해하는 점도 강점
18일 정식 출시...가격 14만5000원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구글의 AI(인공지능) 스피커 ‘구글홈’이 한국에 정식 출시된다. 이통3사나 포털사업자들이 내놓은 AI 스피커와 달리 말하는 사람을 구분하고 다중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글코리아는 11일 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에서 간담회를 갖고 오는 18일 구글홈을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오는 18일 AI스피커 구글홈을 출시한다. [사진=심지혜 기자]

구글홈은 지난 2016년 11월 미국에서 먼저 출시, 아마존 알렉사(40%)에 이어 약 3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AI 스피커다. 국내에는 한국어 지원이나 각종 가전을 연동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출시가 늦었다.

이날 구글이 강조한 구글홈의 특징은 최대 6명의 화자(話者)를 인식한다는 점이다. 가정에서 다양한 사람이 사용하는 만큼, 각 사람을 구분해 보다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엄마가 말하면 엄마의 일정을, 딸이 말하면 딸의 일정을 각각 알려주는 식이다. 

한국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 미리 두 가지 언어를 선택하면 사용자가 말하는 언어를 인식해 해당 언어로 답변하는 ‘다중언어’ 모드도 강점이다. 현재는 한국어와 영어만 되지만 구글은 조만간 다양한 언어로 지원되도록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미키 김(Mickey Kim) 구글 아태지역 하드웨어 사업 총괄 전무는 "문맥을 이해하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친구와 대화하는 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며 "번역기로도 활용하기 좋다"고 강조했다. 

AI스피커에서 가장 많은 이용률을 차지하는 음악 재생 서비스의 경우에는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이나 벅스뮤직에 가입해야 사용할 수 있다. 크롬캐스트가 TV에 연결돼 있는 경우에는 넷플릭스나 유튜브 영상도 볼 수 있다.

구글홈은 225개 기업의 5000개 이상의 제품이 연동돼 있으나 국내에서는 LG전자의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과 경동나비엔 보일러, 코웨이 공기청정기 등으로 다소 한정적이다. 

콘텐츠로는 구글 검색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국내 언론사 뉴스나 교육 업체 시원스쿨의 영어 학습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레시피 제공업체인 ‘만개의 레시피’, 인터파크의 항공권 검색, 맛집 검색업체 ‘망고플레이트' 등의 정보도 이용할 수 있다. 

구글홈의 호출어는 '오케이 구글'와 '헤이 구글' 2가지며, 응답하는 목소리는 '남성' 한가지다. 

구글은 오는 18일 AI스피커 구글홈을 출시한다. [사진=심지혜 기자]

일각에서는 국내에 출시된 AI스피커 대비 가격이 비싸고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통3사의 경우 IPTV 등과 연계해 프로모션으로 저렴하게 제공하거나 음악 서비스 1년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전무는 "끼워팔기 등으로 할인해서 판매하는 방식이 옳다고 보진 않는다. 구글홈 출시 시기에 맞춰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권 제공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개방된 서비스이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사업자들과 제휴를 맺어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홈은 이날부터 구글 스토어, 하이마트, 옥션, SSG.COM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하며 정식 출시일인 18일부터는 일렉트로마트, 이마트, 지마켓 등에서도 판매한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