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김정모 기자 = 메르스 확진자 국내 유입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대구광역시는 비상대응체계를 구축·운영함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9일 당부했다.
대구시는 국내 유입으로 인한 지역 내 메르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즉각 방역대책반장(국장 백윤자)을 중심으로 한 대책반을 구성·운영하고, 유관기관과 24시간 핫라인을 유지한다.
또 응급의료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중동지역을 방문하거나, 확진자와의 접촉이 의심되고, 메르스 유사 증상이 관찰되는 경우 즉각 격리·신고토록 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대구시에 거주하는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고, 일상접촉자는 현재까지 4명(내국인3, 외국인1)로 파악되어 대상자 거주지 보건소에서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발생한 가운데 9일 오전 환자 A씨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감염격리병동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2018.09.09 |
일상접촉자는 메르스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노출 3, 5, 7, 10일째와 마지막 일에 메르스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담당자에게 연락하도록 하는 수동감시 대상자이지만 대구시에서는 매일 관할 보건소에서 대상자에게 증상 발현 유무를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의심 증상 발현 시에는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보건소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즉각 이송하여 국가지정음압치료병상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놓은 상태다.
아울러, 대구시는 지역 내 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 의료기관의 병상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개인보호구 및 방역물자 확보 현황을 파악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은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감염에 의한 중증호흡기 질환으로서, 바이러스 감염 후 14일 이내 증상이 나타나며, 주로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증상을 보인다.
사람간 전파는 밀접접촉(대부분 병원 내 감염, 가족 간 감염)에 의한 전파가 대부분이다.
대구시 백윤자 보건복지국장은 “중동국가 방문 후 2주 이내에 메르스 의심 증상(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반드시 보건소나 1339에 신고하여 줄 것과 일상생활에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8일 메르스 확진자는 서울 거주 61세 남성으로 쿠웨이트를 방문 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를 거쳐 입국하였으며, 현재 국가지정격리병상에 격리되어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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