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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 침하] 유치원측 "균열사전에 인지했지만 괜찮다는 말만 되풀이"

기사입력 : 2018년09월07일 09:55

최종수정 : 2018년09월07일 11:02

조희연 교육감 "학교 안전문제에 대해 경각심이 없다"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서울 상도유치원 관계자는 7일 동작구 상도동 신축빌라 공사장에서 7일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 현장에서 "유치원 실내균열 등 이상징후를 사전에 발견해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함께 사고 현장을 방문한 유치원 원장 김모씨는 "지난달 22일부터 유치원 바닥에 이격이 30~40mm 생겼다"며 "지속적인 항의에도 관리하는 분이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7일 오전 서울 상도동 공사현장에서 지반이 무너지면서 인근에 위치한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있다. 2018.09.07 leehs@newspim.com

유치원 관계자에 따르면 유치원 측은 지난 5월 안전진단을 요청했고, 지난 6월과 7월에 1·2차 계측을 진행했고, 별다른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8월 22일 시행한 3차 계측에서는 실내 균열 등의 이상징후가 나타났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학교 안전문제에 대해 경각심이 없다"면서 "유치원에 붙여 건물을 짓는다는 건 상식선에서 말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조 교육감은 "현재는 학교 인근에서 이뤄지는 공사 및 사업 기준이 사업자 중심으로 돼 있다"며 "학교의 안전·환경의 관점에서 관련 법들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해당 유치원 학생들은 인근 유치원에 분산배치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수습기자 =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지반침하 사고 현장을 찾은 조희연 교육감. 2018.09.07. withu@newspim.com

이날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 동작구 공동주택 공사 현장에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해 인근 상도초등학교 내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6개동 49세대 규모(건축면적 936.8제곱미터) 신축빌라 공사 현장의 축대가 무너져 지반이 침하된 것으로 보고 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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