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태풍 '제비' 영향...간사이공항 이틀째 전편 결항
6일 새벽 홋카이도 지진 발생...신치토세공항 폐쇄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일본을 강타한 제21호 태풍 '제비'로 인해 한국과 일본 간사이국제공항을 잇는 하늘길이 이틀째 끊겼다. 또한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삿포로로 향하는 하늘길도 막혔다.
[이즈미사노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간사이 국제공항이 폐쇄된 가운데, 3000명에 달하는 승객들이 고립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2018.09.05 |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저비용항공(LCC) 6개사는 인천‧김포‧부산‧대구‧제주 등 국내공항과 일본 간사이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전편을 결항 처리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국내공항과 일본 간사이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전편 결항된 것이다.
이는 지난 4일 태풍으로 인한 폭우 및 강풍 등의 영향으로 폐쇄된 간사이공항이 여전히 정상 운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지통신 등 일본 외신에 따르면, 현재 공항 터미널은 로비가 모두 물에 잠겼으며, 해수 유입으로 인해 대부분의 층이 여전히 정전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한항공은 △인천-간사이 6편 △김포-간사이 4편 △부산-간사이 4편 등 총 14편을, 아시아나항공도 △인천-간사이 6편 △김포-간사이 4편 총 10편을 결항으로 처리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공항 폐쇄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ANA의 현지 사무소 관계자는 "피해가 상상 이상이다"라며 "정상 운영이 되려면 몇 주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국내 항공업계는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며 정상 운항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다만 제주항공은 선제적으로 오는 10일까지 간사이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전편에 대해 결항을 결정했다.
또한, 이날 새벽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신치토세공항이 폐쇄되면서 삿포로로 향하는 하늘길도 막혔다.
대한항공은 △인천-삿포로 4편 △부산-삿포로 2편 등 총 6편에 대한 결항을 결정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오후 2시 이륙 예정이던 인천발 삿포로행 항공편을 결항 처리했다. 에어부산 항공편도 △부산-삿포로 2편 △대구-삿포로 2편 등 총 4편이 결항됐다.
아시아나항공은 홈페이지를 통해 "6일 새벽 발생한 지진으로 공항 이용이 잠정적으로 제한됐다"며 "금일 운항편은 내일로 잠정 연기해 운항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