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합병 신중히 검토, 철저히 준비 계획"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KCC가 글로벌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 Inc)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성장 동력으로 실리콘 사업을 확대, 세계시장에서 위치를 공고히 하겠단 전략이다.
KCC는 미국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KCC는 SJL파트너스, 원익㈜ 등과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정몽진 회장은 "모멘티브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매우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인수 합병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최종 승인 단계까지 철저하게 준비해 관련 이슈들을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KCC 정몽진 회장이 증설된 판유리 2호기 용융로에 불을 붙이고 있다. [사진=KCC] |
KCC는 1조원이 넘는 비용에 대한 지급보증 문제 등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SJL파트너스는 물론 주요 은행, 투자사 등 금융기관들과도 긴밀하게 지급보증 방안에 대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재무상태가 매우 안정적이며, 현금성 자산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인수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CC는 모멘티브 인수를 통해 미래성장 동력으로서 실리콘 사업을 확대,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실제로 KCC가 모멘티브를 인수할 경우,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7년 기준 3조4000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실리콘을 중심으로 첨단소재, 도료, 유리, 바닥재, 창호 등 종합 건자재와 인테리어까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앞서 KCC는 지난달 30일 모멘티브 인수설이 불거지자 "인수를 포함한 여러 전략적인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 바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공식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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