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몬순(우기)를 맞아 미얀마 중부 지방에 폭우가 쏟아져 중부 바고 지역에서 댐 배수로가 붕괴해 2명이 실종됐으며 6만3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9일 오전 30분 경 바고에 있는 스와르 댐이 범람하면서 홍주 조절용 배수로를 무너뜨려 하류 지역에 홍수가 발생했다.
사고 당일 소방대원과 군인, 공무원들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30일 오전 물이 빠져나간 후에도 실종자를 찾지 못해 물에 떠내려 간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번 사고로 댐 하류 지역 85개 마을이 침수됐고 얀마 양대 도시를 잇는 양곤-만달레이 고속도로 교량도 일부 파손됐다.
지난달 이웃국 라오스에서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붕괴로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데 이어 미얀마에서도 댐 붕괴 사고가 발생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수력발전용 댐의 안전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미얀마 중부 지방에 폭우가 쏟아져 지난 29일(현지시간) 중부 바고 지역에서 댐 배수로가 붕괴해 침수된 도로를 주민들이 건너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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