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시 산하 6개 공사·공단 기관장 내정자 검증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는 29일 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오거돈 시장과 박인영 시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검증회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30일 시 산하 공공기관장 임명 과정에서 공정성과 책임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검증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지 한 달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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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왼쪽 여섯 번째)이 29일 오전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박인영 시의회 의장과 부산광역시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검증회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부산시청] 2018.8.29. |
이번 협약은 당초 합의한대로 현재 공모절차가 진행 중인 공공기관장 임명부터 적용된다. 시의회가 30일에 열리는 제272회 임시회에서 ‘인사검증특별위원회 구성’ 안건을 상정해 의결하면, 시 산하 6개 공사·공단의 기관장이 내정되는 10월 중 부산시 최초의 인사검증회가 개최될 전망이다.
인사검증시스템의 명칭은 ‘청문회’가 가지는 용어의 부정적 어감을 감안해 ‘인사검증회’로 바꾸고, 개인정보와 관련된 검증은 ‘비공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관의 특성과 규모 등을 고려해 6개 공사·공단에 대해서 우선 시행하고 추후 대상기관을 확대하기로 했다.
법률적인 근거없이 시와 시의회 간 실시 협약으로 인사검증회를 도입·시행할 수밖에 없는 제도적인 한계와 문제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지방공공기관장 인사검증제도의 법적근거를 조속히 마련하는데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