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공유차 업계 잇따라 서비스 중단, 디디추싱 승객피살 파장 일파만파

기사입력 : 2018년08월29일 14:33

최종수정 : 2018년08월29일 14:35

유사 서비스 디다추싱 등, 순펑처 서비스 중단
당국 안전 규제 감독 강화 공유경제 위축 우려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잇따른 ‘승객 피살 사건’으로 위기를 맞은 가운데 사태의 파장이 동종업계 전체로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3개월만에 두번째 '승객 피살'사건이 발생한 디디추싱은 중국 전역의 순펑처(順風車) 카풀 서비스를 중단하고 사업 모델에 대한 대대적인 재검토에 들어갔으나 사회적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디디추싱과 똑같은 사업모델로 영업을 해온 '디다추싱(滴塔出行)' 가오더디투(高德地圖) 등 공유차량 업계 다른 순펑처 업체들도 영업 개선방안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디디추싱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해온 디다추싱은 27일 “안전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야간 순펑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 회사인 디디추싱도 앞서 지난 5월 사고 직후 위험성이 높은 야간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돌발 상황에 대한 디디추싱의 대처가 미흡했던 점, 탑승객은 운전자를 선택할 수 없는 시스템상 문제 등이 드러나면서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사진 = 바이두>

동종 업체인 가오더디투의 경우 지도 서비스 앱(APP)을 기반으로 한 순펑처 서비스를 사업 개시 5개월만에 중단키로 했다. 지난 3월 가오더디투는 공익적 성격이 짙은 순펑처 서비스를 내놓았다. 가오더디투는 ‘제로(0) 수수료’를 약속하며 기존 서비스와 달리 탑승객과 운전자의 수수료 부담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반면 다른 한편에는 중국 공유차량이 직면한 위기속에서 기회를 찾는 기업들도 있다. 온라인 차량 예약 서비스 업체 서우치웨처(首汽約車)가 대표적인 예다.

서우치웨처는 개인 간 거래 위주의 디디추싱 등과 달리 모든 차량 및 운전자를 기업이 직접 관리한다. 운전자 전문 자격증을 필수로 하는 건 물론 모든 차량은 중국 정부의 심사를 받은 이후 ‘징(京)B(택시 전용)’ 번호판을 사용한다.

이 회사는 또 ▲10분 무료 대기 ▲차량 내 청결 유지 ▲차량 문 열고 닫아주기 ▲항공편 연착시 요금 면제 ▲무료 WIFI 제공 등 차별화된 고급 서비스를 통해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 차량의 공유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안전보장과 고급서비스를 앞세운 서우치웨처에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기존 디디추싱 소비자가 서우치웨처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디추싱은 지난 5월에 이어 3개월만인 지난 24일 또다시 젊은 여성 승객 피살 사건이 재발하면서 안전 불감증을 질타하는 거센 여론 비난과 함께 창사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중국 차량공유 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살린 기업도 있다. 온라인 차량 예약 서비스 업체 서우치웨처(首汽約車)가 대표적이다 <사진 = 바이두>

 

leem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