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코스피, 진바닥 찍었나…"10월 이후 방향성 가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스피, 8일째 상승 13개월만…바닥 확인중 추세 상승 판단 일러
삼성전자·SK하이닉스 최대 실적으로 시장 주도 전망
환율 약세 등 수출 우호적 환경…기업 이익 증가에 긍정적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코스피가 8일 연속 상승세를 타자 일각에선 우상향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코스피 지수가 8일 연속 오른 건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피 상승세에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상승 기조로 전환했다고 보긴 아직 이르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기업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3분기 이후 추세 상승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 증시의 상승 전환 여부 판단은 적어도 올 3분기 기업실적 발표시즌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바닥 확인은 한 것 같다. 우상향 가능하다"면서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최고 실적을 낼 것이기 때문에 3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10월 이후가 증시 방향성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도 비슷한 이유로 올 4분기 이후부터 상승 기조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는 "반도체 쪽에서 모멘텀이 아직은 덜하지만, 이익 관점에서 대체로 2020년부터 다시 갈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며 "다만 주가는 선반영되니 2019년부터는 상승 추세가 가능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코스피는 현재 8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바닥권 탈출을 시도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82p, 0.17% 오른 2303.1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8일 연속 오른 건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최근 3개월 코스피 추이 <자료=네이버>

최근 이 같은 코스피 상승세는 위안화 가치 상승과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통화 완화적 언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단 환율 등의 부담 요인이 완화되고, 특히 지난주부터 미·중 무역분쟁에서도 추가적으로 부담스런 내용이 안 나왔다"며 "여기에 미국 연준도 비둘기적 성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은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단행하면서 그 갈등이 누그러지는 모양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환율을 6.8052위안으로 전 거래일 고시환율인 6.8508위안보다 0.67% 낮춰 발표했다. 지난해 6월 1일 이후 약 15개월 만에 이뤄진 최대폭 절상이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물가 과열 징후는 없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4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물가가 연준 목표치인 2%선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진 않는다면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 유지를 재확인했고, 시장은 이를 '비둘기적'으로 해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의 반등도 증시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하 연구원 "삼성전자의 경우 어제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6.9배까지 내려갔다. 대략 2000년 이후 제일 낮은 수준인 것 같다"면서 "(그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지금 상승세가 추세로 굳어지리란 기대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바닥권 확인에 따른 반등일 뿐 확실한 상승 모멘텀이 뒷받침된는 것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하 연구원은 "추세 상승까진 힘들 거 같고 일단은 2300대 중반 정도까진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2200대 중반에서 계속 바닥이 나오고 있어 바닥을 다지며 반등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추세 반등보다는 부담요인 경감에 따른 저가 매수 상황으로, 바닥 확인 과정 정도라 생각한다"며 "아직까지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펀더멘탈이나 (경기)사이클 같은 부분에서 부담 요인이 남아 있다"고 했다.

결국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탈이 좋아져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곧 기업 실적으로 연결된다.

이와 관련,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7일 보고서에서 "어려웠던 상반기에도 한국 기업들은 전년 대비 소폭 증익 달성에 성공했다"며 "작년 3분기 기저를 고려할 때 하반기에도 이익증가 가능성은 높다. 수출 경기가 나쁘지 않다"고 언급했다.

지난 20일까지 집계된 8월 수출 잠정치가 두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고, 지난 7월 수출 물량 지수는 1년 전 대비 12.5%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곽 연구원은 이어 "유가 상승으로 교역 조건은 악화됐지만 한국 수출 경기는 최근 회복세"라며 "연초 우려와 달리 우호적 환경을 이어가고 있는 환율을 고려할 때 한국 수출은 연간 7% 내외의 증가율은 유지할 것으로 본다. 양호한 수출은 국내 기업 이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환율 약세가 우리 수출주에 안 좋은 상황은 아니니 미·중 무역분쟁만 잘 풀리면 수출이 늘어날 것이고, 그러면 증시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