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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생맥주점, 음원료에 공연권료 추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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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공연권료 적용대상 확대… 월 최고 2만원
"매장 내 음악, 부차적 서비스인데 이중 비용" 한숨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이미 내고 있는 음원료를 추가로 지불하라니, 도대체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이 무엇인가." (개인 커피전문점 사업자)

커피·생맥주 전문점 등 자영업자들이 공연 저작권료 지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뜩이나 악화된 수익성 문제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연권료'라는 또 하나의 부담거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25일 관련부처 및 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이나 호프집, 헬스클럽 등은 지난 23일부터 매장 내에서 음악을 틀 경우 음악 공연권료를 납부해야 한다. 이는 저작권법 시행령 제 11조 개정안의 시행에 따른 것이다.

기존엔 단란주점·유흥주점과 대형마트·백화점·쇼핑센터 등에만 적용했던 공연권료 지급 대상을 커피 전문점·생맥주 전문점, 복합쇼핑몰·그 밖의 대규모점포로까지 확대했다. 다만 전통시장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표=문화체육관광부]

공연권료 지급 액수는 매장 규모에 따라 차등을 뒀다. 50㎡(약 15평) 미만 점포는 제외했으나 50㎡~ 100㎡미만은 월 4000원, 100㎡~ 200㎡미만 7200원, 200㎡~300㎡미만 9800원, 300㎡~ 500㎡미만 1만2400원, 500㎡~ 1000㎡미만 1만5600원, 1000㎡이상은 2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이에 대해 자영업자들은 '해도 너무하다'는 반응이다.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공연권료라는 게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함께 들을 경우 공연이기 때문에 지불하라는 것인데, 음악 공연을 보거나 듣기 위해서 카페나 호프집에 오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매장 분위기를 위해 틀어놓은 것 뿐인데 추가 비용을 내라고 하니 이해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른 카페점주 B씨는 "음악은 이미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서 듣고 있는 것"이라며 "돈 내고 듣는 것에 또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하니 이중 부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영업 블로그에는 무료 음원인 유튜브를 이용하자는 의견이 많다. 그럼 음원 유료서비스 이용자도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점주들은 이러한 정책이 시행된 것 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그만큼 정책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한 카페점주는 블로그에 "가게에서 음악을 틀면 비용을 내야한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면서 "무슨 이유인지도 모르고 돈을 낼 뻔했다"고 말했다.  

적용 대상에 대해선 모호하다는 지적이 많다. 커피 전문점은 포함이 되지만 카페 형식으로 운영하는 제빵 전문점은 지불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제빵 전문점도 커피를 판매하거나 테이블을 마련해 놓은 곳이 많은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또 프랜차이즈의 경우 본사가 가맹점 비용을 걷어 일괄 지급하는 방식으로 실시할 지, 가맹점마다 각각 비용을 청구할 건지도 애매한 상황이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매장에서 음악을 트는 것을 공연으로 해석한 것은 너무 확대해석한 것"이라며 "프랜차이즈 본사와 음악저작권협회 간에 관련 문제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연권이란 저작자가 자신의 저작물을 공연할 권리를 뜻하는데, 국제국범과 달리 우리나라는 공연권을 제한하고 일부 시설에서만 인정하고 있어 국내 학계와 권리자단체 등에서 공연권 행사범위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음원을 재생해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는 것을 공연으로 정의하고 매장에서 음원을 트는 행위는 저작권자의 공연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힌 상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시내 커피전문점 내부(참고사진) 2018.05.11 leehs@newspim.com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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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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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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