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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돌파구 찾지 못한 미·중 무역협상에 달러/원 환율 상승

기사입력 : 2018년08월24일 09:44

최종수정 : 2018년08월24일 09:44

성과 없는 무역협상에 위험 선호 약화
파월 의장 잭슨홀 연설 '지켜보자'... 움직임 제한적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4일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종료되자 주초의 하락 폭을 되돌리며 상승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 3개월 추이<자료=네이버·KEB하나은행>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21.40원)보다 3.6원 오른 1125.0원에서 출발한 후 오전 9시 25분 현재 1125.6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1123.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0.90원)을 감안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전 거래일 종가(1121.40원)대비 3.35원 오른 셈이다.

달러화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며 주초보다 약화된 위험 선호 심리로 주요국 통화대비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이틀간 무역 협상은 뚜렷한 성과 없이 종료됐다. 양국은 상대국이 수출하는 160억달러 규모의 재화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며 7월 이후 발효된 양국의 고율 관세는 이제 500억달러 규모로 늘어났다.

신흥국 통화 약세도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남아공 랜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한 남아공 정책 검토 발언에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호주 달러도 내각 장관 3명의 사표로 정치 리스크 부각되며 하락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단 오늘 장 초반 달러/원 환율 상승 폭 확대해서 출발했는데, G2 간 무역협상 기대감 때문에 주초 하락 되돌림을 했던 부분이 실제적으로 협상에서 획기적인 결과물이 없다보니 여기에 대한 실망감에 위안화가 다시 약세를 보인 부분이 있다"며 "그 부분 만큼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 11시(한국시각)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둔 경계감이 있어 달러/원 환율도 움직임을 확대하기보다는 지켜보자는 입장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지난 22일 공개된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를 그대로 가져가겠다고 긴축을 시사했다. 회의가 열린 시기가 8월 초였음을 감안하면, 이후 트럼프의 연준 금리 인상 비판 발언이 있었고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는 등 변수가 존재해 잭슨홀 연설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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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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