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北보장성원들, 南관심 "文대통령 지지율 왜 떨어지나"

기사입력 : 2018년08월21일 11:30

최종수정 : 2018년08월21일 11:30

집단탈북-이산상봉행사 연계 문제 "쑥 들어간 거 아니겠습니까"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시기 "남측 당국이 알고 있으면서 말을 안 하는 거 아닙니까"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는 나라도 있지 않냐" 우회 불만

[서울=뉴스핌] 공동취재단 노민호 기자 =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20일부터 진행 중인 가운데 북측 지원인력들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남북 고위급회담 등 주제도 다양하다.

이산가족 상봉행사 지원을 위해 투입된 북한 보장성원(지원인력)들은 자연스레 우리 취재진들과 만나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한다.

한 보장성원은 남측 취재진에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왜 떨어지고 있는지를 물었다. 그는 “선생이 보기에 지지율이 더 떨어질 것 같냐”, “흩어진 친척 상봉하면 지지율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말도 건넸다.

우리 측 취재진이 “상봉이 긍정적 영향을 끼치긴 하겠지만 상봉 때문에 지지율이 갑자기 확 뛰지는 않을 것 같다”고 하자, 보장성원은 “뭘 해야 지지율이 뛰냐, 다시 지지율이 오를 것 같냐. 언제 오를 것 같냐”고 재차 물어봤다.

[금강산=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첫날인 20일 오후,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진행된 단체상봉에서 북한 측 기자가 남측 임응복(77)씨와 북측 리재숙(85)씨의 상봉을 사진 취재를 하고있다. 2018.08.20

한 보장성원은 최근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에 대해 미국 측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한 보장성원은 “계단식으로 조금씩 한 계단 한 계단 밟아 올라가는 것처럼 그런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국가 이름을 생략한 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는 나라도 있지 않냐”고 말했다.

민감한 사안에 관해서 물어보는 보장성원도 있었다. 한 보장성원은 여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이제 상봉하고 여종업원 문제를 연계해서 뭐 그 문제 때문에 상봉이 된다, 안 된다 그런 일은 쑥 들어간 거 아니겠습니까”라며 “그 문제는 그냥 그렇게...조용히 지나가는 거죠?”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금강산=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첫날인 20일 오후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진행된 단체상봉에서 친자매 남측 이은임(87)씨와 북측 리용희(84)씨가 상봉하고있다. 2018.08.20

또 다른 보장성원은 지난 13일 남북고위급회담을 언급했다. 그는 “어떻게 평가하느냐”라고 남측 취재진에게 질문하기도 했다.

이에 우리 측 취재진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정상회담 날짜가 ‘다 나와 있다’면서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하자, 보장성원은 “그 날이야 다 나와 있디요. 남측 당국이 알고 있으면서 말을 안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농담조로 답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관련해 보장성원들에게 ‘특별지시’를 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 보장성원은 “우리 원수님께서 이번에 남측 편의를 최대한 보장해주라고 하시었다”고 말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