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전북대 교수 재직 시절 부적절한 연구비 집행 의혹이 제기됐던 한국과학창의재단 서은경 이사장이 20일 결국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서 이사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사장직 사임 의사를 전하면서 “과학기술문화와 과학창의인재육성 사업을 담당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진 과학창의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연구비 관리와 관련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서 이사장은 이어 “하지만 지난 30년간 연구자로서 연구윤리를 잘 지키며 투명하고 청렴하게 연구에 임해 왔으며, 연구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음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연구비 유용 의혹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연구비로 사익을 취할 만큼 부도덕하게 살아오지 않았다”며 “연구재단 감사와 관련한 추가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7일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연구비 집행 특정감사 결과'에는 허위 납품서를 작성해 재료비를 집행하고 학생인건비를 연구실 공통 경비 등으로 임의 사용한 국립대 교수 사례의 당사자가 서 이사장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