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가치 등 높은 평가...육성사업 첫발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창원 주남저수지와 하동 탄소 없는 마을 등 2곳을 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해 육성해 나가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지자체에서 신청한 후보지를 대상으로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생태관광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최종심의를 거쳐 결정되었다. 지정기간은 오는 2021년 8월9일까지 3년이다.
창원 주남저수지 전경[제공=경남도청] 2018.8.19. |
도 대표 생태관광지 지정·육성사업은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지역주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생태해설사 양성,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으로 소득을 창출하고 그 소득이 지역민에게 되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연보전의식을 가지도록 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역의 여건에 따라 지역협의체 구성,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등 우수한 품질의 생태관광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과 모니터링, 홍보와 재정지원(1억원, 도비 50%, 시·군비 50%)을 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에 도 대표 생태관광지역 2개소와 환경부지정 생태관광지역 4개소의 지역주민과 해당 지자체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상호교류 기회확대와 생태관광정책 인식증진을 위해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남저수지(창원 동읍·대산면 일원)’는 우리나라 최대 철새도래지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으로 도심 주변에 있어 접근성이 높고, 람사르문화관, 생태학습관 등을 기반으로 한 습지생태체험과 다호리 마을, 감미로운 마을 등과 연계한 지역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등 생태관광지로서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탄소 없는 마을(하동 화개면 범왕리·대성리 일원)’은 지리산에 위치한 마을로 천혜의 깨끗한 환경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동군의 관광명소인 칠불사를 비롯해 서산대사길 등 곳곳에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어 이들과 연계한 다양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한 곳이다.
이들 2개 지역은 자연환경이 우수하며 생태적으로 보전가치가 높고 주변 역사와 문화관광자원과의 연계가 가능한 지역으로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의 생태관광 추진 의지와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윤경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생태관광지 지정을 통해 도내 생태관광의 저변을 확대하고, 주남저수지와 탄소 없는 마을이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현명하게 이용되는 모범적 사례로 지역주민 중심의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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