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민원이 60.9%…불완전판매·암보험금 지급 민원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올해 상반기 접수된 금융민원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다. P2P와 암보험 등에서 집단성 민원이 다수 발생한 영향이다.
19일 금융감독원은 2018년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가 총 4만37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수준이다.
모든 업권에서 민원이 늘어간 가운데 보험이 60.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비은행 23.3%, 은행 11.5%, 금융투자 4.3% 순이었다.
우선 생보업계에선 종신보험 불완전판매와 요양병원 입원치료 관련 암보험금 지급 요청 민원 등이 발생했다. 손보업계에선 약관 미전달 등 '계약의 성립․해지', '고지․통지의무 위반' 유형의 민원이 소폭 증가했다.
금융업권별 민원건수 및 비중 [자료=금융감독원] |
비은행 부문에선 P2P 관련 민원이 높게 나타났다. P2P 업체의 투자원리금 미상환, 대출금리 조청 요청 등이 지난해 상반기 17건에서 올해 상반기 1179건으로 대폭 늘었다.
은행 관련 민원은 460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아파트 중도급 대출금리, 은행권 대출금리 조작에 대한 조사요청 등 집단성 민원 발생에 주로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이어 금융투자 부분에선 34.5% 늘어난 1732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삼성증권 공매도(47건) 등 주식매매 및 펀드 상품설명 불충분 등 수익증권 관련 민원이 증가했다.
금감원은 향후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강화를 위해 민원 관련 정보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사피해 방지를 위한 민원정보 공개범위 확대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 민원인이 동의하는 경우 민원내용, 처리결과 등 민원정보 공개범위를 확대하고, 공개주기를 단축해 나갈 예정이다.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