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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환영 속 ‘北 비핵화 촉구’ 압박

기사입력 : 2018년08월13일 17:48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7:48

한국당 "남북경협·종전선언 포장 안돼...비핵화 이행 적극 나서야"
바른미래 "비핵화 진전 없어...북한 석탄으로 세컨더리 제재 위험 노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13일 열린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다음달 평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남북정상회담의 최우선 의제는 ‘북한 비핵화’임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가 남북경협과 종전선언으로 포장하지 말고 북한의 비핵화 이행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2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 앞마당에서 '판문점 선언' 발표를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2018.04.27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바라며 온 국민의 염원인 북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어낼 수 있기를 국민과 함께 기원한다”며 “이번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판문점 선언의 핵심 내용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영석 대변인은 “이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 없이 남북경협과 종전선언을 조급하게 추진해서는 안된다”며 “남북을 포함한 관련 당사자의 북한 비핵화에 대한 속마음이 제각각인 가운데 북한 비핵화라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때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하며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 없이 종전선언은 불가하다는 확고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며 “남북대화의 본질을 흐리지 말고 단호하고 명확하게 북한 비핵화를 위한 과제에 모든 노력을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북측 대표단이 13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 종결회담을 마치며 악수를 하고 있다. 2018.08.13

바른미래당 역시 남북정상회담 평양 개최를 환영하면서도 북한 비핵화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에서 “남북 고위급회담 공동 보도문에서는 판문점선언의 이행을 위한 진지한 협의라는 문구만 있을 뿐 북한 비핵화에 관련한 한마디 언급도 없는 점이 아쉽다”며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프로그램은 나오지 않고 북미 간의 협상도 교착상태”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한 비핵화에 진전이 없는 상태고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가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며 “북한 석탄 수입으로 우리 기업과 은행까지 국제사회의 세컨더리 제재를 받게 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 비핵화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하며, 한반도의 평화 정착의 토대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일에는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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