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미국이 대북제재를 위반하고, 북한과 불법 거래에 나선 러시아 기업에 대한 제재를 단행하자 러시아가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외무부가 16일(현지시각) 미국의 러시아 기업에 대한 새로운 제재가 한반도 평화 구축 과정을 훼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평양을 최대치로 압박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미국이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외무부는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마련한 체계를 넘어 미국이 추진하는 파괴적인 전술은 최근 합의로 나아가는 과정들을 손상하기만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미국은 북한에 주류와 담배 등을 불법으로 판매하고, 북한의 선적을 도운 중국 기업과 러시아 항만 서비스 업체를 미국의 대북제재를 위반했다며,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2006년 12월 16일 북한 신의주 압록강 둑 옆에 쌓여있는 석탄 더미 옆에 한 북한 주민이 앉아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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