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금감원, 제약·바이오 기업에 또 경고… 업계는 '한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투자자 보호 공시 강화엔 동의하지만 '정도껏' 해야
기업 신뢰성 도마 올려 투자 위축되게 하지 말아야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금융감독원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공시내용이 불충분하다고 지적하며 관련 규제 강화를 추진하자 해당 기업들이 한숨을 내쉬고 있다.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공시를 강화하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그 정도가 과하다는 지적이다. 올 초부터 연구·개발(R&D) 회계처리 문제 등 제약·바이오 기업의 신뢰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기업 투자가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표=금융감독원]

◆금감원, 투자위험요소 공시 강화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163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점검한 결과 현행 공시로는 산업의 위험성을 투자자들에게 알리기 어렵다고 전날 발표했다. 또 기업들이 임상 실패 및 개발중단 사실도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올해 3분기부터 제약·바이오 기업의 투자 위험 요소 공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신약개발의 낮은 성공확률, 핵심 연구인력들의 주요 이력 및 성과, 기술이전 계약 시 계약구조 등을 면밀하게 공시해야 한다. 개발하는 신약과 비슷한 약을 연구하는 경쟁사가 있으면 이에 대한 정보도 공개해야 한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도 금감원의 공시 강화 취지와 방향에 대해서는 대체로 이해하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바이오 사업에 뛰어드는 상장사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만큼, 투자자 보호와 옥석 가리기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금감원의 조치가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미국의 경우 기관투자자들이 요구할 때 정보를 공개하는 만큼 국내에도 이러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제약·바이오 기업 "금감원 취지는 이해하지만…"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금감원의 공시 강화 정책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다소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A 바이오 업체의 대표는 "다국적 제약사나 바이오 업체 중 자신들의 신약후보 물질(파이프라인)을 변경할 때마다 공시하는 경우는 없다"며 "사업 전략 등에 의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국내도 제약·바이오 기업이 임상시험을 아예 중단하거나 조기 종료하는 경우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를 보고하지만, 원래 계획보다 임상이 늦어지거나 환자모집 등으로 인해 임상시험을 일시중단하는 경우 이를 보고할 의무가 없다.

기술이전에 대한 공시에 대해서도 기업들은 난색을 보였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계약 상대방이 비상장 외국계 기업인 관련 내용을 공개하기가 까다롭다"며 "이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바이오의 경우 분야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기준을 적용하는 것도 문제"라며, "금감원의 정책이 제약·바이오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업계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R&D 회계처리 등 이슈 계속 발생…"투자위축 우려"

올해 초 제약·바이오 업체의 R&D 비용 회계 처리 문제가 불거진 이후 또 이번 공시 강화 같은 정책이 나오자, 업체들은 제약·바이오 투자가 위축될까 우려하고 있다.

금감원은 앞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R&D 비용을 자산이 아닌 비용으로 처리했는지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1분기부터 업체들은 부랴부랴 R&D 비용을 자산이 아닌 비용으로 처리했다. 바이로메드, 코미팜 등 일부 기업은 이에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하기도 했다.

B 바이오 업체 관계자는 "R&D 회계 이슈, 공시 강화 등으로 인해 마치 제약·바이오 기업이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쳐 억울하다"며 "제약·바이오 기업의 경우 R&D를 위해서라도 투자가 절실한데 자금조달이 힘들어질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정말 제약·바이오 육성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제약·바이오 투자가 위축되면 기업은 R&D에 대한 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다. 결국 업체들은 당장 돈을 벌 수 있는 사업 부문인 건강기능식품, 화장품과 같은 부대 사업에만 집중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업체 상장과 투자가 증가하면서 회계·공시 문제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업체들도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금융당국도 제약·바이오 산업의 특수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