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에 적극 협조했는데 구속영장 청구...무리수"
"특검법 위반혐의에 대해 민주당은 강력 대처할 것"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특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야할 사안인지 납득이 안 된다. 특검의 무리수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8.14 yooksa@newspim.com |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지사는 특검 수사에도 적극 협조해 왔다. 휴대표 2대를 자발적으로 제출했고 소환조사도 성실하게 임했다. 형사소송법상 증거인멸의 우려도 전혀 없다"면서 "그런데도 일단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식으로 무리수를 두고 있다.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은 스스로 수사 공정성을 떨어뜨리는 행태를 반복했다. 확인되지 않은 진술과 정보를 언론에 흘려 망신주기와 정치적 갈등을 키웠다"며 "정치브로커의 일방적인 주장을 검증해야할 특검이 오히려 정치 특검을 자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특검 수사가 무리수라는 것은 재판과정에서 드러날 것이고, 특검법 위반혐의에 대해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5당 원내대표 회동에 대해선 "민생경제와 한반도 평화 위한 협치 출발점 돼야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에 제안했던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고 민생경제를 살려야할 골든타임"이라며 "8월 임시국회에서 민생경제 관련 법안과 규제혁신 관련 법안도 여야 합의로 처리해야 하고, 9월 정기국회에서도 처리해야할 민생개혁 과제가 많다오늘 회동은 협치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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