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총선 안나간다…자기 정치 안하겠다" 약속도
[대구=뉴스핌] 이지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뒷받침하겠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을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2일 이해찬 후보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 합동연설회에서 "지난 선거에서 대구는 아쉽지만 이변을 만들었다. 사상 최초로 광역의원에 우리당 당선자를 냈다"면서 "전국정당, 민주당을 꿈꿨던 김대중·노무현 정신과 문재인 대통령님, 김부겸 장관님의 헌신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저 이해찬이 돕겠다"며 "험지를 텃밭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서대구 KTX 역세권 개발, 물산업 허브도시, 달빛내륙철도 등 대통령님 공약사항을 하나하나 지켜내겠다"면서 "대구경북이 2020년 총선에서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크게 승리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왼쪽부터)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2018.8.12 [사진=이지현기자] |
그러면서 민주당의 '20년 집권플랜'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수구세력이 집권하면 2, 3년만에 허물어지는 것을 봤다"며 "복지국가, 공정사회, 한반도 평화 등 촛불혁명이 요구하는 우리 당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4~5번의 연속 집권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해찬이 나섰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저는 더이상 총선에 나서지 않겠다. 오로지 든든한 민주당,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는 민주당을 건설하는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면서 "사심 없이 민주적으로 당을 운영하겠다. 자기정치 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연수원 설립, 여성 당원 활동 지원, 자치분권특별기구 설립,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플랫폼 형성, 상향식 시스템 공천 확립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김대중 대통령께 정치를 배웠다.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책임총리의 중책을 맡았다"면서 "이번 당대표는 저 이해찬 정치인생의 마지막 소임이다. 국민의 선택을 받는 좋은 정당, 튼튼한 정당을 만들어 문재인 대통령님을 뒷받침하면서 동고동락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