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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뮤지컬 '오!캐롤' 시원한 웃음과 즐거움 선사…주병진 데뷔도 주목

기사입력 : 2018년08월09일 18:10

최종수정 : 2018년08월09일 18:10

마이애미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펼쳐지는 6인의 사랑 이야기
8월16일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무더위를 피해 '호캉스'를 준비하고 있다면 마이애미 파라다이스 호텔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뮤지컬 '오!캐롤'이 무더위를 타파할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뮤지컬 '오!캐롤!' 배우진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8.09 deepblue@newspim.com

뮤지컬 '오!캐롤'(박영석 프로듀서, 한진섭 연출)은 1960년대 미국의 휴양지 마이애미 파라다이스 리조트에서 만난 6인을 둘러싼 러브 스토리를, 닐 세다카의 25곡 넘버와 함께 펼치는 작품이다. '오!캐롤' 측은 9일 오후 서울 역삼동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프로듀서 박영석은 "'오!캐롤'의 원작은 소극장 공연이다. 닐 세다카의 음악을 사용하고 싶어 음악 위주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스토리라인부터 거의 모든 것을 재창작했다"며 "원제는 '브레이킹 업 이즈 하드 투 두(Breaking Up is Hard to Do)'인데 너무 어려워서 한국인들이 많이 알만한 '오! 캐롤'을 타이틀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노래를 사랑 이야기로 엮어낸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오 캐롤(Oh Carol)', '유 민 에브리씽 투 미(You Mean Everything to Me)', 원 웨이 티켓(One Way Ticket)', '스튜피드 큐피드(Stupid Cupid)' 등 익숙한 멜로디로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올해는 '유(You)', '렛츠 고 스테디 어게인(Let's Go Steady Again)' 두 곡이 추가됐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박영석 프로듀서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에서 열린 뮤지컬 '오!캐롤'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8.09 deepblue@newspim.com

박영석 프로듀서는 "우리 작품은 영화 '러브 액츄얼리' 같은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 장르라고 생각한다"며 "'오!캐롤'의 가장 큰 장점은 음악의 힘이다. 이번에 2곡이 더 추가되면서 스토리나 음악적으로 더 탄탄해졌다. 오케스트라에 빅밴 형태로 브라스를 확장해 더욱 업그레이드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1년 6개월 만에 돌아오는 이번 공연에는 배우 주병진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데뷔 41년 만의 도전이다. 주병진은 파라다이스 리조트 쇼의 유머러스한 MC인 '허비' 역을 맡는다.

주병진은 "뮤지컬이란 거대한 산이 갑작스럽게 와서 숨도 못 쉴 정도였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쩌면 제 인생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요즘 숙연하거나 먹먹해지는 무거운 작품이 많은데, '오!캐롤'은 공연을 마치고 힐링 된 듯한, 내 인생이 조금 더 환해진 느낌을 받는 작품이다. 그런 기운을 받기 위해 작품을 선택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주병진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에서 열린 뮤지컬 '오!캐롤' 제작발표회에서 미소짓고 있다. 2018.08.09 deepblue@newspim.com

그는 "극중 '허비'는 내 삶과 직결된다는 느낌이었다. 싱글인 데다 가슴 속 응어리를 스스로 삭이고 살아온 삶이다. 역할에 대해 해석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90%가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며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이어 "음악은 좋아하지만 노래가 걱정됐다. 특별 지도도 받고 열심히 연습했다. 무대 위 연기도 다르고 동선도 외워야 했다. 또 하나를 외우면 하나를 까먹는 게 반복돼 힘들었다. 그래도 연습밖에 이겨낼 방법이 없더라"면서도 "방송할 때는 조금 개인주의다. 남이 못해도 내가 잘하면 만회가 된다. 뮤지컬 연습하면서 굉장히 감동적이고 매 순간이 즐겁다.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분위기가 너무 행복했다. 뮤지컬을 사랑하게 됐고 작업 과정도 사랑한다"며 뮤지컬에 애정을 드러냈다.

'허비' 역은 주병진 외에 배우 서범석, 성기윤, 윤영석이 맡는다. 그의 상대역인 화려한 스타 가수였다가 파라다이스 리조트의 사장으로 돌아온 '에스더' 역은 박해미, 김선경, 이혜경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델' 역에 정상윤, 박영수, 정원영, 서경수, '마지' 역에 최지이, 아미, 이하린, '게이브' 역에 박한근, 김태오, 조환지, '로이스' 역에 최우리, 스테파니, 허혜진이 출연한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박해미(왼쪽)와 김선경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8.09 deepblue@newspim.com

배우들은 '오!캐롤'에 대해 '선물', '종합선물세트', '사랑의 완성'이라고 표현했다. 닐 세다카의 리드미컬하고 친숙한 음악을 통해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선경은 "'오!캐롤'은 유쾌 상쾌 통쾌한 작품이다. 많은 분에게 빛과 따뜻한 행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범석은 "더운 줄도 모르고 행복하게 연습하고 있다. 관객들이 공연을 보고 즐겁고 재밌고 행복하게 나갔으면 좋겠다. 일상에 지친 분들이 활력을 얻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오!캐롤'은 오는 16일 개막해 10월21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12월22일부터 이듬해 1월20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이어간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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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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