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아르헨티나 상원, 임신중절 합법화 법안 부결

기사입력 : 2018년08월09일 16:18

최종수정 : 2018년08월09일 16:3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아르헨티나 상원 의회가 9일(현지시각) 새벽 3시쯤, 임신중절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부결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의원들이 낙태 합법화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인 가운데 반(反)낙태 운동가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모여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상원은 임신 14주 이내에 임신중절을 허용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쳤고, 그 결과 찬성 38표-반대 31표로 부결됐다. 이 법안은 지난달 하원 의회에서 간발의 차이로 통과됐다.

임신중절 법안 통과에 반대하는 가족들과 종교인들은 하늘색 반다나를 쓰고 의회 앞에 모여 국기를 흔들었다.

반(反) 임신중절 운동가 빅토리아 오스나 씨는 로이터통신에 "이번 투표 결과는 아르헨티나가 여전히 가족의 가치를 대변하는 국가인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현 아르헨티나 법에 따르면 임신중절은 성폭력 피해로 원치 않은 임신을 했거나, 산모의 건강이 위험에 처했을 때에만 합법이다.

이날 초록색 반다나를 쓴 임신중절 지지 운동가들은 표결 후에도 드럼소리에 맞춰 춤을 추고 도시 거리 곳곳을 누비는 등 차가운 빗물과 강한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많은 이들은 아르헨티나 의회에서 전날 밤부터 텐트를 치고 밤을 보냈다.

임신중절 지지자 나탈리아 캐롤 씨는 "나는 아직 긍정적이다. 오늘은 (법안이) 통과되지 않았지만 내일은 통과될 것"이라며 "이는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상원 표결 전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범국민적 토론 자체가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자신은 임신중절에 반대하지만 법안이 상원에서 가결된다면 기꺼이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프란체스코 교황의 고국이기도 한데, 국민 상당수가 로마 가톨릭 교도여서 임신중절에 반대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임신중절 권리 운동은 최근 몇년 들어 여성 혐오 범죄 근절을 외치는 페미니스트 단체들의 증가로 확대됐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산모가 사망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단속 밖의 임신중절이다. 지지자들은 임신중절을 오히려 합법화해 정부의 시야 안에서 수술이 안전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르헨티나 보건부에 따르면 매년 발생하는 불법 임신중절이 35만건에 이른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 수치가 더 높을 것이라고 말한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