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태풍 '산산' 영향으로 항공편 다수 지연‧결항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제13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운항에 차질이 생겼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9일 정상적으로 비행기를 띄운다. 앞서 하루 전인 8일에는 일본 도쿄 노선에서 지연‧결항 등 비정상 운항이 다수 발생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은빈 기자 = 태풍 13호 '산산(SHANSHAN)'이 일본 본토에 접근하면서, 수도권 시민들은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8.08.08 |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은 이날 서울(인천/김포), 부산(김해)과 도쿄(나리타/하네다)를 오고 가는 항공편을 스케줄대로 정상 운항할 계획이다. 전날 도쿄 지역을 강타한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다수의 항공편이 지연 및 결항됐으나, 이날 기상상태가 나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8일 오후 5시40분 인천공항에서 나리타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001편은 도쿄의 기상악화로 장시간 지연됐다가, 9일 오전 7시43분 인천을 떠났다. 같은 이유로 출발이 미뤄진 KE705편(오후 6시35분 출발) 역시 기상상황이 좋아진 9일 오전 7시58분 무사히 이륙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마찬가지다. 8월 저녁 9시10분 인천에서 하네다공항으로 향하려던 OZ1783편 역시 현지 날씨가 좋아진 9일 오전 8시44분 출발했다. 이 밖에도 9일 오전 인천발 나리타행 항공편 두 편 모두 지연 없이 제시간에 이륙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어제 지연됐던 도쿄행 항공편이 오늘 오전에 정상 출발했다"며 "오늘은 하네다와 나리타 모두 날씨가 좋아 정상 운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에서 센다이로 가는 항공편이 태풍의 영향으로 2시간가량 지연될 예정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센다이가 태풍 영향권에 들어 2시간 지연이 예정돼 있다"며 "그 이외에는 아직까지 추가적인 지연이나 결항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항공편은 기존 스케줄보다 2~3시간 가량 늦게 출발한다. 오늘 기상상황이 어떨지 몰라 어제 미리 지연을 결정해놓은 항공편들이다. 이 경우 이미 승객들에게 지연 안내가 나갔기 때문에 날씨가 좋아졌더라도 원래 스케줄이 아닌 안내된 시간에 맞춰 항공기를 띄우게 된다.
앞서 8일 일본 기상청은 태풍 13호 산산이 이날 오후 2시 경 지바(千葉)현 가쓰우라(勝浦)시 남남동쪽으로 180㎞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북상, 간토지역와 도호쿠지역에 상당히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9일 낮까지 24시간 동안 내릴 비의 양은 간토지역 350㎜, 도호쿠 남부 200㎜, 고신지방 180㎜, 이즈제도 150㎜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도쿄는 간토 지역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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