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레볼루션·세븐나이츠2 연내 출시 목표
리니지2 레볼루션 판호 발급은 오리무중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넷마블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41% 감소라는 '어닝 쇼크' 수준의 2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최대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측은 이 신작을 연내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표작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블소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등 대형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의 연내 출시 및 흥행 여부에 따라 넷마블의 올해 전체 실적이 좌우될 것이란 분석이다.
넷마블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 5008억원, 영업이익 622억원을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영업이익은 40.8%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63억원으로 15.1% 감소했다.
넷마블 2분기 실적 [자료=넷마블] |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 참석한 애널리스트들의 관심은 넷마블이 준비 중인 블소 레볼루션에 쏠렸다. 구체적인 출시 시점 및 차별화 콘텐츠 등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지난 2016년 12월 출시 이후 1년만에 단일 게임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넷마블의 실적을 지탱해온 대표작 리니지2 레볼루션 성장세가 하향세로 접어들면서 이를 대체할 대형 흥행작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 1분기 178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매분기 매출 200억원 이하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망이다.
권영식 대표는 이에 대해 "블소 레볼루션 출시 일정이 연기되면서 시장에서 우려가 생긴 것으로 안다"면서 "연내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할 때에도 시장 트렌드보다 한발 앞선 형태의 게임을 내놨는데, 블소 역시 그런 측면에서 시장에 나와있는 기존 게임들보다 차별화된 요소를 개발하기 위해 늦어진 것"이라면서 "차별화 요소 및 추가 콘텐츠들을 충분히 확보한 뒤 출기할 예정이다. 블소 IP 영향력 역시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에 타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다른 기대작 세븐나이츠2에 대해서도 "게임 개발이라는 작업이 개발사에서 콘텐츠 개발을 완료했다고 바로 출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내외부 테스트를 통해서 만족도가 충분히 확보돼야 가능한 것"이라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지만 변수가 아예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세븐나이츠2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지만 스토리가 굉장히 강조된 스타일이며 액션셩과 다양한 캐릭터 수집 등을 특징으로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내 판호 발급 이슈는 변동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 대표는 "중국 판호와 관련된 공식적 상황 변화는 없다"면서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는 판호 이슈 외에도 다양한 업무 분야에서 협업을 위해 주기적으로 미팅을 진행 중이다. 만약, 현지 정책적으로 판호 발급이 시작된다면 리니지2 레볼루션은 발급 우선순위가 높을 것으로 본다. 텐센트 내부적으로도 우선순위가 높은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일부 게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도 일축했다. 그는 "마블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 전략 갖고 진행해왔다"면서 "다만, 코어(Core) 게임 쪽 매출이 커지니까 여기에만 집중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렇지 않다. 우리 포트폴리오는 굉장히 다양하고 균형적인 매출 구조를 갖고 있다. 현재 개발중인 라인업들도 다양한 장르"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3분기 이후 지난달 일본에서 출시한 IP기반 신작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를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그 밖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2'와 모바일 어드벤처 역할수행게임(RPG) '팬텀게이트'도 연내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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