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정 대표가 앞장서 닦은 길"
"사회적 약자 보호와 배려도 뜻이 같을 것", 협조 요청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정동영 신임 민주평화당 대표와 전화통화를 갖고 선거제도 개혁 등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6일 오후 1시45분부터 약 5분간 정 신임 대표와 전화통화를 갖고 당선을 축하했다. 정 대표는 지난 5일 전당대회에서 68.57%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민주평화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2018.07.18 kilroy023@newspim.com |
문 대통령은 "과거 큰 정당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으시니 잘 하시리라 믿는다"면서 "한반도 평화는 정 대표가 앞장서서 닦아 놓은 길이니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는 부분도 뜻이 같을 것"이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자문위원으로 역할을 해주시고 계시니 남북문제와 북미문제의 어려운 점을 너무나 잘 아실 것"이라며 "앞으로 변화되는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서는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자유한국당도 손해를 볼 일이 없다"며 "저는 이미 몇 차례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고, 그 내용을 개헌안에 담았다. 정치개혁은 여야 합의가 관례이니 국회의 뜻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개혁연대의 구체적 결과가 아직은 없지만 마음을 함께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부산 민생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언급하며 "선거제도 개혁과 판문점 선언의 전면적 실천을 위한 평화당의 역할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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