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기가지니 100만 달성 기념해 임직원 대상 격려 메일 발송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자사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의 100만 가입자 달성은 시장이 초기에서 주류 시장 형성단계로 넘어온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플랫폼안으로 편입되려는 외부 사업자들이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기가지니 AI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KT 그룹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황 회장은 3일 기가지니 가입자 100만명 달성을 기념해 전사 임직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격려 메일을 발송했다.
황창규 KT 회장 [사진=KT] |
황 회장은 메일에서 "AI 스피커 시장에서 구글이나 아마존이 아닌 통신사가 1등을 한다는 것은 어떤 나라에서도 찾기 어려운 사례"라면서 "2년은 걸릴 거라던 개발과 3~4개월은 걸릴 검수를 9개월만에 끝내면서 완성도 높은 상품을 만들어 낸 것이 KT그룹의 힘"이라고 치하했다.
또 "기가지니 가입자 100만명은 숫자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면서 "AI 스피커 시장이 더 이상 초기 시장이 아닌 주류 시장이 형성된다는 의미이며, 기가지니 플랫폼 안에 들어오려는 3rd Party 사업자들이 늘어나 고객의 생활과 사회, 산업을 바꾸는 본격적인 AI 플랫폼으로 성장하게 되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AI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사업 확장 비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회장은 "AI 기반 네트워크 장애 예측 솔루션이 이미 상용화 됐고, AI 콜센터, AI 로봇, AI 기반 화상회의 솔루션 등 사업의 구조를 개선하고 고객의 생활을 바꿀 대형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이라면서 "가지니 아파트가 고객의 반응을 얻고 있고, 노보텔 동대문 등 기가지니 호텔이 탄생했다. 추가적인 사업 협력 요청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러한 융합 사례가 확대되면서 기가지니는 AI 플랫폼으로 지속 성장하는 것은 물론, IPTV와 인터넷, 무선 등 통신사업 전반의 동반 성장을 지원할 강력한 경쟁우위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직원들에게 통신요금 규제 등 경영환경 악화에 대한 위기의식도 주문했다. 그는 "통신사업을 둘러싼 척박한 경영환경에 위기의식과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우리에게는 누구도 넘보지 못할 1등 실력, 1등 기업문화가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