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고용부, 내년도 최저임금 8350원 최종 고시…경영계 반발 어쩌나

기사입력 : 2018년08월03일 10:26

최종수정 : 2018년08월03일 14:04

209시간 기준 월 환산액 174만 5150원
업종 구분없이 모든 사업장 동일 적용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8350원으로 최종 확정돼 장관 고시됐다. 지난달 14일 최저임금위원회가 제15차 전원회의를 열고 의결한 금액과 동일하다.  

3일 고용노동부와 행정안전부 전자관보에 따르면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은 올해보다 10.9%(820원) 늘어난 8350원(209시간 기준, 월 환산액 174만5150원)으로 최종 확정 고시됐다. 사업 종류 구분 없이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해당 내용은 이날 행안부 전자관보에 게재됐다. 

3일 행정안전부 전자관보에 게재된 내년도 최저임금 확정에 대한 고용부 장관 고시 [사진=행정안전부 전자관보]

최저임금법상 최저임금안이 고시되면 고용부는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양대노총을 포함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등 6개 노·사 단체들로부터 10일간 이의제기 접수를 받고, 재심의 요청이 들어오면 이를 검토해 재심의 여부를 판단한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달 20일 '2019년 적용 최저임금안'에 대한 고시를 통해 10일간 이의제기 신청을 받았다. 만약 고용부 장관이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최저임금 재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최저임금위에 또 다시 10일 이상 기간을 줘 재심의를 요청한다.

하지만 이날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8350원으로 하는 고용부 장관의 확정 고시가 관보에 게재됨에 따라 내년도 최저임금은 시급 835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류장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공익위원들이 14일 오전 '제15 전원회의'를 통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8350원으로 결정 짓고 브리핑을 열고 있다. 2018.07.14 [사진=뉴스핌DB]

내년도 최저임금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고용부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산더미다.

그중에서도 경영계의 반발을 어떻게 잠재울 것인지가 가장 큰 숙제다. 경총과 중기중앙회는 10일간의 이의제기 기간 동안 내년도 최저임금을 재심의 해달라는 내용의 이의제기서를 고용부에 전달했다. 600만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위 사용자위원 공식 추천권이 없는만큼 이의신청권을 부여받지 못했다. 이에 중기중앙회를 통해 고용부에 이의제기서를 제출했다.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안에 반발하는 논리는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고용 부진을 심화시킨다는 우려다. 실제 일부 영세 소상공인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상승을 우려해 인건비를 줄여나가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상황이다. 특히 소상공인연합회 등 일부 단체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수용 불가 방침을 세우고, 정부를 상대로한 대규모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저임금 주무부처인 고용부가 향후 어떤 대안을 제시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올해의 경우 3조원 가량의 '일자리안정자금'을 긴급 편성해 월 190만원을 고용하는 고용주에게 월 최대 13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했지만 내년에도 동일한 금액의 인건비가 지원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상가 임대료 규제나 카드수수료 인하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상가 임대인들과 은행들의 반발이 만만찮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고용부 관계자는 "향후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한편, 이성기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재심의하지 않기로 한 이유 등에 설명할 예정이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