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권은 대통령 고유권한, 계엄 문건 조사도 진행 중"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송영무 국방장관 교체설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일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면서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계엄령 문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일부 언론에선 기무사 계엄 문건 논란과 관련해 하극상 논란이 일어난 송 장관에 대해 청와대가 경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 2018.07.18 leehs@newspim.com |
언론은 청와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벌어진 하극상 논란 등으로 인해 향후 국방개혁안을 이끌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면서 "그동안 송 장관에게 국방개혁을 요청하며 신뢰를 보여온 문재인 대통령 역시 송 장관에게 개혁안을 계속 맡기기 어렵게 된 상황"이라고 했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 2기 개각 '하마평'이 나올 때마다 송 장관은 국방개혁을 이끌 주체로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 때문에 교체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송 장관은 지난달 24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기무사 장교들과 '진실공방'을 벌여 우려를 키웠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관련보고를 받고 "송 장관을 비롯해 계엄령 문건 보고 경위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따져봐야 한다"고 언급, 처음으로 송 장관에 대한 책임론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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