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종합] LG전자, 상반기 매출 30조 넘어 "3Q 업황 불투명"

기사입력 : 2018년07월26일 18:08

최종수정 : 2018년07월26일 18:28

상반기 美세이프가드 영향 적어..."하반기 新가전 해외에 판매"
적자 이어간 스마트폰사업..."3분기 실적, MC 적자폭이 좌우"

[서울=뉴스핌] 김지나 양태훈 기자 = LG전자가 미국의 세이프가드 및 전세계 보호무역주의 강화, 스마트폰 시장 정체 등 악재 속에서도 상반기 매출액 30조원을 돌파하며 가전명가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TV 및 생활가전 부문의 높은 영업이익률은 스마트폰 사업 부진을 만회하기 충분했다. LG전자 측은 "3분기 글로벌 경기 측면에서 미중 무역분쟁이 확산되고, 신흥국의 환율 변동세가 확대되는 한편 생활가전은 비수기에 진입하고, 스마트폰 수요는 정체될 것"이라면서도 "프리미엄 제품 매출 확대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수준의 안정적인 매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美세이프가드 영향 없어...2020년까지 올레드TV 선두 굳힐것"

26일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194억원 영업이익 771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3.2%, 16.1%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0조1424억원, 1조8788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특히 생활가전 사업을 하는 H&A사업부와 TV사업을 하는 HE사업부가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리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H&A 사업부의 2분기 영업이익은 457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8.6%를 기록했고, HE사업부는 4070억원을 기록하며 이익률 10.6%를 달성했다. 양 사업부 모두 영업이익률이 1분기보단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이익률을 유지했다.

당초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가 LG전자 미국 생활가전 사업에 제동을 걸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지만 실제로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김이권 LG전자 H&A본부 담당은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세이프가드는 상반기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국에 이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관세 등 충격을 내부적 판가, 원가 경쟁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최근 생활가전 시장에서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新)가전을 하반기 해외 판매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고급 이미지를 굳힌 올레드 TV 사업에서 2020년까지 선두 자리를 굳힐 것이란 포부도 밝혔다.

◇"TV 수익성 3분기에도 유지...스마트폰, 드라마틱 개선 어려워"

증권가에선 LG전자 3분기 실적이 가전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무역분쟁 확대, 환율 변동 등 대외적인 불활실성의 영향으로 2분기보단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워이즈에프엔에 따르면 LG전자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6조657억원, 영업이익 8300억원으로 1달 전에 비해 각각 1.24%, 4.79% 하락했다. 3분기 전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지목되는 사업 부문은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MC 사업부다.

2분기 MC 사업부는 매출액 2조723억원, 영업손실 185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8.9%다.

서동명 MC본부 기획관리담당은 "최근 스마트폰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회사가 수익성 중심의 운영을 강조하면서 100달러 이하 저가 시장에서 신제품을 내놓지 않은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하반기에는 보다 공격적으로 물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MC 사업부문에서 적자가 줄면 전분기 수준에서 전체 실적이 방어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아 MC 사업부의 적자가 늘어 2분기 보다 실적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TV가 제일 놀라운 수익성을 유지했는데 3분기에도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3분기 MC 사업부의 적자는 드라마틱한 개선은 어려울 것이지만 어떻게든 개선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