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평화와 번영", "통일 염원", "마음·지혜 합쳐" 의미 부여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관영 매체들이 남북 단일팀의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우승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혼성복식에 참가한 북과 남의 차효심, 장우진 선수들은 맞닥뜨린 팀들은 모두 물리치고 결승경기에 진출했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북한 주민들이 접하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 등도 우승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이 중 노동신문은 22일자 신문 4면(총 6면) 왼쪽 하단에 해당 소식을 실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22일자 4면 일부.[사진=노동신문] |
특히 신문은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을 안고”, “선수들은 서로의 마음과 지혜를 합쳐”라는 표현을 곁들이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밖에 북한의 대외적 입장을 선전해 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도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단신으로 처리했다.
한편 21일 남북 탁구 단일팀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추친-순잉샤 조에 3대 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토마스 바이케르트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과 함께 이 모습을 지켜봤다.
조명균 장관은 “단일팀의 우승은 남북 관계가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며 “스포츠 교류가 남북 관계를 끌고 나가는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