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스리랑카, 인도서 폭력 사태 유발 논란 일자 삭제키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페이스북이 폭력을 유발할 수 있는 가짜 정보는 삭제하겠다면서 강경 대응책을 제시했다.
18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와 씨넷(CNET)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폭력을 유발하거나 키울 의도를 가진 잘못된 정보는 삭제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글이나 조작된 이미지 등이 모두 해당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현재 페이스북은 직접적으로 폭력을 촉구하는 컨텐츠만을 금지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폭력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가짜 뉴스를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페이스북은 미얀마와 스리랑카, 인도에서 촉발된 폭력 사태를 조장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로힝야 혐오 게시물이 확산되면서 참혹한 인종청소가 시작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불교도와 무슬림 간 방화·폭력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던 스리랑카도 비슷한 이유로 페이스북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이에 페이스북은 현지 기관들과 협력해 폭력 사태를 유발할 수 있는 포스팅들을 가려낸 뒤 삭제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