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과 비핵화 합의에 도달하기까지 '꽤 (some)'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참석, 대북 제재가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 "해야 할 일이 아주 많다"면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곳까지 도달하는 데 꽤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이어 "그렇지만 현재 유지되고 있는 대북 제재 유지를 통해 이 모든 것이 실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밖에 북한이 핵무기 포기를 재차 약속했다면서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 송환 협상과 함께 이 과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수주 후에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첫 번째 유해들을 송환받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것도 그런 약속"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작업이 필요로 하지만 우리가 북한에 대한 전략적 변화와 함께 북한의 주민들에게 더 밝은 미래를 주는 것은 매우 희망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북한 비핵화 협상에 '시간표'가 없다며 장기전에 대비하는 입장을 보인 것과 같은 맥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대북 협상과 관련, "우리는 시간의 제한, 속도 제한이 없다”면서 “우리는 단지 과정을 거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