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타자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51경기 연속 출루 기록과 함께 18호 홈런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51경기 연속 출루는 ‘전설’ 베이브 루스의 1923년 기록과 동일하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8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추신수가 51경기 연속 출루 기록과 18호 홈런을 때려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추신수가 한국인 타자 최초로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사진= 텍사스] |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18호 홈런을 포함해 4번의 출루를 달성했다. 이로써 지난 5월12일 휴스턴 애스트로전부터 시작한 연속 출루 기록을 51경기로 연장했다.
추신수는 전반기 90경기에 출전해 348타수 102안타 18홈런 43타점 62볼넷 타율 0.293을 기록했다.
이날 첫 타석에선 볼티모어의 선발 미구엘 카스트로를 상대로 6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마이크 라이트 주니어가 던진 151km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만들어냈다.
7회초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라이트가 던진 130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이날 18호 홈런으로 2010년, 2015년, 2017년에 기록한 개인 최다 홈런 기록(22개)을 올 시즌 후반기에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인 메이저리거였던 마쓰이 히데키의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인 31개에도 도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후 5대6으로 뒤진 9회초 2사 후 볼티모어 좌완 마무리 잭 브리튼을 상대로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카를로스 토치와 교체됐다.
추신수의 출루로 동점 기회를 잡은 텍사스는 앨비스 앤드루스의 장타 때 토치가 홈에 들어오다 아웃돼 볼티모어에게 5대6으로 패했다.
추신수는 오는 18일 한국인 타자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