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고의 공시누락' 삼성바이오, 사업 신뢰도 영향 걱정…검찰조사 부담

기사입력 : 2018년07월13일 14:19

최종수정 : 2018년07월13일 14:1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금융당국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로 공시를 누락했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삼성바이오의 사업과 신뢰성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증권선물위원회가 회사와 대표이사를 검찰 고발할 방침인 데다, 2015년 회계변경 건의 경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 회계 이슈, 장기적 타격 우려
금융위원회 산하 증선위는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가 고의로 미국 바이오젠과의 합작계약 약정사항 공시를 누락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증선위는 삼성바이오에 담당 임원 해임 권고, 감사인 지정 3년 조치를 내렸다. 증선위는 회사 및 공인회계사의 회계처리 기준 등 위반 내용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가 사업 확장을 하는 상황에서 이번 증선위 결과가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장 수주를 받는 데는 문제가 없겠지만, 생명과 연결되는 의약품 사업에서 신뢰가 중요한 만큼 장기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는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세포주 개발, 임상 1상 시료 개발 등을 생산하는 의약품 개발제조(CDO)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삼성바이오의 누적 수주액은 33억2700만달러(약 3조7405억원)다. 올해 미국 시애틀에 있는 중견 제약사 등 국내외 제약사와 CDO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회사는 지난해 12월 제3공장을 준공했다. 연간 18만ℓ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단일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으로써 세계 최대 규모다. 기존 제1공장, 제2공장과 합칠 경우 삼성바이오의 연간 바이오의약품 생산량은 36만ℓ로 세계 최대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장 이번 문제가 삼성바이오 수주에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다국적 제약사들의 기업 윤리 기준이 엄격한 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조사·금감원 재감리 등 불확실성 잔존
검찰 조사와 회계기준 변경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추가 감리도 삼성바이오에는 부담이다.

이번 증선위는 주석을 빠뜨린 것을 문제 삼았기 때문에 당장 재무제표상의 숫자가 바뀌지는 않는다.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상장폐지)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그러나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또 증선위는 2015년 회계연도 당시 삼성바이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전환하고 기업가치를 부풀려 반영했다는 것에 대해 금감원의 재감리를 요구하기로 했다. 금감원도 이러한 증선위의 결정에 대해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바이오가 행정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만큼 이번 사안이 단기간에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 측은 "그동안 회계처리의 적절성이 납득될 수 있도록 소명했지만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회계처리의 적절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행정소송 등 가능한 법적 구제수단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삼성바이오가 행정소송에 돌입할 경우 담당 임원 해임 등의 조치 시행은 한동안 유예될 수도 있다. 다만, 검찰 조사는 별도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