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가르키는데 손가락만 보는 식의 보도"
"기무사 개혁 방안 놓고 청·국방부 갈등도 없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최근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청와대 사이 대통령의 계엄령 검토 문건 수사 지시와 관련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기자 브리핑에서 "과거 기무사의 계엄령 관련 문건에 대한 대통령 지시가 있었는데 언론이 국방부와 청와대 간 갈등, 보고를 언제 했고,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식의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은 전형적으로 달을 가르키는데 손가락만 보는 식의 보도"라며 우려를 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 2018.07.10 leehs@newspim.com |
기무사 개혁 방안과 관련해 송 장관과 청와대가 이견을 보였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기무사 개혁 관련은 기무사 개혁 테스크포스에서 여러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이라며 "거기서 구체적으로 논의된 내용을 청와대에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기사 내용을 보면 국방부와 청와대가 살당히 갈등을 빚고 있는 것처럼 나왔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기무사 개혁 방안은 개혁 테스크포스가 중심이 돼서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여러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관련 기관과 관련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는 것 정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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