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채 형태 코코본드…지주 전환 앞두고 자본확충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지주사 전환을 앞둔 우리은행이 4000억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을 발행한다.
<사진=우리은행> |
13일 우리은행은 공시를 통해 40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만기가 정해지지 않은 영구채이며, 발행시기와 금리 등도 결정되지 않았다.
코코본드란 유사시 투자 원금이 주식으로 강제 전환되거나 상각되는 조건을 붙여 발행하는 자본증권의 일종이다.
이와 함께 3362억원 규모의 해외 기명식 무보증 무담보 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후순위채)도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지역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이며 대표 주관사는 HSBC다.
우리은행은 "기타기본자본 확충을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기본자본비율 및 총자본비율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9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오는 12월 주총을 거쳐 내년 초 포괄적 주식이전 방식으로 지주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