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달성한 김태균, 후랭코프 최다연승 도전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한화와 넥센이 전반기 마지막 주중 3연전에서 물러설 수 없는 벼랑끝 대결을 펼친다.
한화 이글스는 10일 2018 신한은행 MY CAR 프로야구 대전 한화이글스 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3연전을 펼친다. 2위 한화는 3위 SK 와이번스에게 2경기차로 쫓기고 있고, 5위 넥센은 6위 KIA 타이거즈에게 1.5경기차로 추격당하고 있다.
순위를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시작되는 후반기 순위 도약을 위해서도 이번 3연전은 중요하다. 1위 두산 베어스가 2위 한화를 8경기차로 앞서고 있는 상태에서 외인 타자 반 슬라이크까지 팀에 합류해 기세가 엄청나다.
4위 LG 트윈스의 기세도 매섭다. 3위 SK와 단 1경기차를 유지하고 있으며 언제든 상위권으로 도약할 준비가 되어있는 팀이다.
2000안타, 300홈런을 달성한 김태균 [사진= 한화이글스] |
넥센은 첫 경기를 승리하기 위해 한현희 카드를 꺼내들었다. 올 시즌 17경기 등판해 8승5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 SK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보여준 한현희는 불펜투수가 무너져 승은 챙기지 못했지만 SK의 ‘홈런공장’타선을 상대로 무실점 을 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묵묵히 5선발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는 한현희가 넥센의 1승을 책임진다.
이에 맞서 한화는 윤규진을 선발로 내세운다. 9경기에 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하고 있다. 넥센과의 한 차례 맞대결에서 4⅓이닝 10안타(2홈런) 8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한화는 타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태균, 양성우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태균은 지난 8일 통산 11번째 2000안타를 기록했다. 한화 선수로는 장성호에 이어 두 번째지만, 한화 한 팀에서만 2000안타를 친 선수로는 역대 최초다.
또한 김태균은 지난 5월26일 SK전에서 통산 300번째 홈런을 때려내 양준혁, 이승엽에 이어 역대 3번째이자 오른손 타자로는 최초로 300홈런-2000안타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두산의 다승 1위 후랭코프는 kt위즈를 상대로 14연승을 노린다.
1위 두산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9위 kt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주중 3연전 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선발 투수로 외인 에이스를 기용해 1승을 노린다.
두산의 세스 후랭코프는 현재 17경기에서 13승무패 평균자책점 2.70. 후랭코프가 기록하고 있는 데뷔 후 13연승은 지난해 NC 다이노스의 제프 맨쉽이 가지고 있던 외국인 선수 데뷔 최다 연승(8승)을 이미 뛰어넘었다. 또한 1992년 오봉옥(삼성)이 세운 데뷔 최다 연승과 타이 기록이다.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14연승과 함께 KBO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새기게 된다.
이에 맞서 kt는 외인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가 출격한다. 피어밴드는 13경기에 등판해 2승5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두산과 맞대결에서는 세 차례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6.06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가 두산을 꺾기 위해서는 타선이 힘을 발휘해야한다.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로 이어지는 1,2번 타순은 10개 구단 중 가장 펀치력 있는 테이블세터라고 볼 수 있다. ‘특급 신인‘ 강백호는 현재 291타수 88안타 15홈런 타율0.302을 기록 중이다.
로하스는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391 9안타 2홈런을 기록해 타격감이 오르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장 박경수 역시 지난 8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올리며 타격감이 회복되고고 있다.
두 팀 모두 외인 에이스가 선발로 출격해 투수전이 예상되지만, 타선이 얼마나 힘을 보태는 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