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文대통령-이재용 만남, 삼성 인도 사업 힘받나

기사입력 : 2018년07월09일 17:55

최종수정 : 2018년07월09일 17:55

文대통령 삼성전자 인도 공장 준공식 참석, 이 부회장 안내
현지 언론도 관심…삼성전자 인도 휴대폰 시장 공략 탄력 기대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 신공장 준공식에서 첫 만남을 갖는다. 이 만남을 계기로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힘이 실릴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청와대 및 외신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인도 최대 휴대폰 공장인 삼성전자 노이다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 부회장이 참석해 시설을 직접 안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6년 인도를 방문해 모디 총리를 만나 인도 투자 방안 등을 협의한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는 노이다에 휴대폰 제2공장을 짓기로 했고, 이날 준공식을 갖는다.

업계에서는 문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이 부회장을 만나는 만큼 향후 삼성전자의 인도 휴대폰 사업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최근 삼성전자 인도 스마트폰 사업 환경은 녹록치 않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중국 업체 샤오미에게 내줬다. 

삼성전자는 작년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5.9%였고, 올해 1분기는 26.2%로 0.3%포인트 느는데 그쳤다. 반면 샤오미는 같은 기간 13.1%에서 31.1%로 18.0%포인트 늘렸다.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피쳐폰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작년 1분기 시장 점유율 25.4%로 1위였던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9.8%로 한 자릿수로 내려왔다.

대신 현지 업체 릴라이언스지오가 점유율 35.8%에 육박하며 피쳐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랐다.

고동진 삼성전자 IM사업부문장(사장)은 지난 8일 이 부회장과 인도로 출국하기 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최근 (실적이) 줄었지만 일시적인 것"이라면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 앞으로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만나는 노이다 신공장을 가동해 인도 스마트폰 현지화 전략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약 8000억원을 들여 노이다 신공장 규모를 기존 12만㎡에서 두 배로 증설했다. 증설로 현재 월 500만대 수준인 휴대폰 생산량이 향후 1000만대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인도는 베트남, 중국과 함께 삼성전자의 글로벌 3대 생산거점으로 부상한다.

한편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함께 참석한다는 소식이 현지에 전해지면 인도 언론 역시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을 집중 조명하는 보도를 내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도 IANS통신은 8일 "삼성이 노이다에서 세계 최대 모바일 공장 문을 연다"며 공장 규모와 삼성의 인도 시장 개척 역사 등을 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인도 만남과 관련해 "해외 투자를 하는 기업이 현지에서 공장 준공식을 할 때 참석하는 인사의 통상적인 범위를 벗어나 있지 않는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삼성에 대해 전 방위적으로 압박을 가해온 현 정부가 이번 만남을 계기로 기업에 대한 정책의 축이 '적폐청산'에서 '기업 살리기'로 변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 등에 부담을 느낀 말로 해석된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