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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아픔 참은 수바시치, 유니폼 입은 크로아티아 여성 대통령

기사입력 : 2018년07월08일 07:03

최종수정 : 2018년07월08일 07:08

승부차기 끝 러시아 4대3 꺾고 20년만에 4강행

[소치(러시아) 로이터=뉴스핌] 김용석 기자 =  크로아티아가 2차례의 승부차기 끝에 20년만의 4강행을 이뤘다.

‘피파랭킹 20위’ 크로아티아는 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 ‘랭킹 70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4대3으로 승리, 잉글랜드와 4강전을 벌인다. 20년 만의 월드컵 준결승 진출이다. 크로아티아는 12일 오전3시 잉글랜드와 4강전을 벌인다.

4강 티켓을 확정한 크로아티아는 지난 1990년 아르헨티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두 차례 승부차기로 4강에 오른 팀이 됐다. 크로아티아는 16강전에서도 덴마크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2로 승리, 8강에 올랐다. 수바시치 골키퍼는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3차례나 막는 선방을 보였다.

러시아와의 경기에서도 후반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지만 투혼을 발휘,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수바시치의 선방 속에 페르난데스의 실축이 있었다. 1대1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 승부가 이어졌다. 수바시치는 스몰로프의 슈팅을 아킨파예프는 코바시치의 슛을 막아냈다. 그러나 러시아는 페르난데스는 결정적인 실축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를 관전한 크로아티 대통령도 돋보였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가 승리를 확정하자 빨강 정장 차림을 한 그는 흥겨운 춤을 추기도 했다.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는 크로아티아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다. 지난 2015년 당선된 그의 나이는 51세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1991년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독립했다. 한반도의 4분의 1 크기의 나라이며 인구는 416만명이다.

크로아티아 수바시치 골키퍼가 슈퍼세이브를 펼치는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크로아티아와 러시아의 경기장면. [사진= 로이터 뉴스핌]
러시아 페르난데스는 승부를 극적인 무승부로 끌고 갔지만 승부차기 실축으로 빛이 바랬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수바시치 골키퍼는 후반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아픔을 찾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인판티노 피파 회장과 경기를 지켜보는 크로아티아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승부차기가 크로아티아의 승리로 끝나자 환호하는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는 크로아티아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년만의 4강행을 기뻐하는 크로아티아 국민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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