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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주가 급등' 이해찬‧정동영‧이회창...정계 개편 주역 맡을까

기사입력 : 2018년07월05일 18:20

최종수정 : 2018년07월05일 18:20

이해찬,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 이해도 높은 리더
정동영, 갈등 조율 탁월한 포용적 정치력 강점
이회창, 풍부한 정치경험으로 당 장악력 강해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여야는 오는 8월 당 지도부 개편에 나선다. 정당별로 연륜이나 중량감을 강조하는 '안정론'과 젊은 차세대 주자를 내세우는 '세대교체론'이 충돌하는 가운데, 올드보이들이 주목받고 있다. 안정감 있게 당을 이끌고, 인적 쇄신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원로급 인사들이 '구원투수'로서 떠오른 것.

진보진영의 대표적 '올드보이'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은 당권 도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지방선거 참패로 위기에 빠진 자유한국당을 구할 비상대책위원장에 이름이 거론되면서 재조명 받았다.

이해찬, 국정철학 이해도 높은 리더 

<사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에선 이해찬 의원이 당 대표 후보로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의원은 당내 최다선(7선)으로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국무총리를 역임한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진영 원로다. 문재인 정부가 계승을 자처하고 있는 참여정부 핵심인사라는 점에서 현 정권의 국정철학 이해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012년 민주당 전신인 민주통합당 당 대표를 지낸 경험이 있고,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당내에서는 이 의원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안정에 기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끝나고 당을 안정적으로 끌어 가기 위해 경험과 연륜이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이 의원이 친문 진영에서 자신을 당 대표로 추대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한다"고 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여전히 출마를 고심하는 상태"라면서 "출마 관련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동영, 경쟁‧갈등에서 정치력 발휘할 수 있는 '중진 책임론' 강조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7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 참석하여 자리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민주평화당에서는 정동영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우리보다 큰 정당들과의 경쟁과 갈등 과정에서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중진 의원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4선의 정동영 의원은 참여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냈고 열린우리당 의장, 민주당 상임고문을 역임했다. 2007년에는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 무게감 있는 중진의원이다.

당내 박지원 의원이 "좀 더 젊고 참신한 사람들로 당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며 자신을 비롯한 정동영, 천정배 의원 등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제안했다. 하지만 정 의원은 "중진 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중진 의원 책임론'을 내세우며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최근 정 의원은 "당 대표를 맡아 당을 제대로 만들어보고자 한다"는 뜻을 의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창, 풍부한 정치경험으로 인한 당 장악력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회창 전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 조문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18.06.24 leehs@newspim.com

과거 한나라당 유력 대선 후보였던 이회창 전 총재도 한국당 비대위원회 구성 준비위원회가 꼽은 혁신비대위원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면서 재조명받았다.

이 전 총재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족적을 남긴 보수 진영의 거물 인사다. 대법관‧감사원장‧국무총리‧한나라당 총재‧자유선진당 총재를 역임했으며 16대 대선과 17대 대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이 전 총재의 장점으로는 풍부한 정치경험과 카리스마를 바탕으로한 당 장악력, 넓은 인맥이 꼽힌다. 현 한국당 중진 위원들 중 다수가 이 전 총재와의 인연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 전 총재를 '정치적 아버지' 같은 존재로 꼽는다. 당 관계자는 "이 전 총재가 정치 경험이 워낙 풍부해 이 전 총재와 인연이 없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또 이 전 총재가 당내 계파 갈등을 수습하는데 적임자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이회창 카드'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재를 영입한다면 당내 결속에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혁신은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이 전 총재는 비대위원장을 맡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안상수 비대위 구성 준비위원장은 4일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 전 총리 측에서 연락이 와서 할 의사가 없다고 말씀을 하셨다"라고 전했다. 

cha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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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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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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