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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보는 이슈+] '인도 순방' 文 대통령의 신남방정책

기사입력 : 2018년07월06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07월06일 06:06

'국정운영 5개년 계획'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
8일 출발 인도·싱가포르 순방서 본격 가동
인도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추진
아세안 협력, 주변 4강국과 유사한 수준 강화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인도와 싱가포르를 차례로 방문, '신(新)남방정책'을 본격화한다. 인도와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추진하고,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관계는 미·중·일·러 4강국 수준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남아시아 순방 성과에 대해 얘기했다. <사진=청와대>

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인도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다.

인도 방문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서남아 방문이고, 싱가포르 방문은 15년 만에 이뤄지는 양자 국빈 방문이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관련 브리핑에서 "인도·싱가포르 국빈 방문은 정상 간 우의 신뢰를 돈독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와 인도, 싱가포르가 지닌 상호 보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구조를 최대한 활용해 미래지향·전략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인도·싱가포르 순방에서 신남방정책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인도와 싱가포르는 문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파트너 국가다.

앞서 문재인정부는 지난 7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신남방정책 추진'을 천명했다.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동북아를 넘는 적극적인 평화협력 외교가 절실하다는 이유에서다.

신남방정책은 인도,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생존 및 번영에 우호적인 평화·협력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전략 중 하나다.

인도와는 전략적 공조 강화 및 실질 경제 협력 확대를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아세안과는 수요에 기반한 실질 협력을 미국·중국·일본·러시아 주변 4강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강화한다는 게 핵심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8일부터 시작된 동남아시아 순방에서 '신남방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당시 순방에서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 필리핀을 각각 방문, 한국과 아세안과의 관계 발전에 힘을 쏟았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도 국빈 방문은 인도와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단단히 하기 위한 것이다. 지정학·전략적 중요도 높아지는 남아시아 지역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교두보를 강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이어 "싱가포르 국빈 방문은 첨단산업 선진국인 싱가포르의 4차산업 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성장동력을 창출코자 함이다"면서 "한국과 아세안 간 미래 발전, 모범적 사례를 함께 발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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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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